백자 이동궁명 사각호 ( )

공예
작품
조선 후기 제작된 이동궁 명문이 있는 소형 사각 백자.
작품/조각·공예
소장처
국립고궁박물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백자이동궁명 사각호는 조선 후기 제작된 이동궁 명문이 있는 소형 사각 백자이다. 높이 10.2㎝이며 크기는 작은 편이다. 소형의 사각호는 당시 화장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명기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정조의 딸 숙선옹주의 궁인 ‘이동궁’ 명문이 있으며, 소형 화장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여 사료 가치가 크다.

정의
조선 후기 제작된 이동궁 명문이 있는 소형 사각 백자.
제작 배경

백자이동궁명 사각호(白磁履洞宮銘 四角壺)는 19세기 들어 백자 수요층의 변화와 외래문화의 영향으로 사각, 팔각 같은 각형의 항아리나 병, 연적 등의 유행 배경하에 제작되었다. 소형의 사각호는 당시 화장(化粧)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명기로도 발견되었다.

형태 및 특징

높이 10.2㎝의 작은 사각 백자로 입이 4면으로 각이 져 있다. 몸체 또한 4면의 각을 이루고 입에서 곡선을 이루며 어깨 부근에서 팽창해 벌어지고 다시 오므라들어 어깨에서 굽까지 직사선으로 내려온다. 사각 입은 외곽선이 일부 안으로 휘어져 있어 소성 중에 수축된 것으로 보인다. 굽 역시 사각이라 이 사각호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판형(板形) 성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몸체와 굽바닥, 입 부분을 별도로 성형한 후 차례로 접합하고 어깨 부분을 다듬어 성형하였다.

크기는 작은 편이고, 명기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바닥면에는 우측 하단에 청화로 ‘이동궁(履洞宮)’ 명문이 있다. 서체는 정교하지 않은 편이다. 명문인 ‘이동궁’의 ‘이동(履洞)’은 서울 중구 초동 일대를 일컫는 옛 지명으로, 생전 이동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정조의 딸 숙선옹주(淑善翁主, 1793~1836)의 궁가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 및 평가

백자이동궁명 사각호는 정조의 딸 숙선옹주의 궁인 ‘이동궁’ 명문이 있으며, 소형 화장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여 사료 가치가 크다.

참고문헌

단행본

방병선, 『도자기로 보는 조선왕실문화』(민속원, 2016)
방병선, 『조선 후기 백자연구』(일지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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