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감영제는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조선시대 강원감영지 일원에서 해마다 10월에 개최하는 종합 축제로 치악산 동악제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1971년 제1회 군도제를 개최하였으며 이후 원주 치악제로 명칭을 바꾸어 개최하였다. 2002년 강원 감영지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2005년부터 축제의 명칭을 강원감영제로 바꾸어 매년 10월에 감영 문화의 전통을 재현하는 문화제로 확대되었다. 치악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관찰사 순력 행차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2012년 제31회 강원감영문화제를 끝으로 중단되었다.
조선시대 초기에 치악산에 동악단을 쌓고 조정에서 춘추로 내려온 향축을 바탕으로 원주와 인접한, 일곱 개 고을의 수령들이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봉행(奉行)한 ‘동악제(東嶽祭)’가 원주 강원감영제의 기원이다. 이러한 동악제를 계승하여 1971년부터 ‘군도제(軍都祭)’로 시작하였으며, 1981년에 ‘원주 치악제’로 바꾸어 개최하다가 2002년 원주 강원 감영지가 사적 제439호로 지정되자 2005년부터 축제의 명칭을 ‘강원감영제’로 변경하였다. 강원감영제 위원회에서는 치악산의 동악단에서 열리는 동악제를 시작으로 10월초부터 5일간 원주시 일산동 54-1번지의 강원 감영지와 시내 일원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2012년 제31회를 끝으로 중단되었다.
원주 강원감영제는 조선시대 강원 감영이 있던 원주에서 조선시대의 다양한 지방 제도와 문화를 축제 테마로 만든 것이다. 치악산 동악단과 원주 강원 감영지 일원에서 해마다 10월에 열린다. 강원 감영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장소에서 500년의 역사를 지켜온 점을 인정받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축제의 명칭을 강원감영제로 변경하고 지역의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켰다.
2012년 제31회 강원감영문화제는 ‘어명이요! 감영 문화 오백 년 걸판지게 놀아 보세’라는 구호로 5일간 전국 유일의 행사인 ‘관찰사 순력 행차’를 핵심 주제로 동악제 · 관찰사 고유제 · 신구관찰사 교인식을 하고, 치악산 산신제를 지냈다. 강원감영문화제는 원주시 행구동 국형사(國亨寺) 앞에 위치한 치악산 동악단에서 동악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동악제는 (사)강원감영문화제 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원주 시장이 초헌관이 되어 강원감영문화제의 시작을 알리고, 국태민안과 강원도와 원주시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유교식 산신제이다. 제례는 동악제에 이어 국형사에서 주관하는 산신대제와 강원 감영지 선화당에서 관찰사 고유제(觀察使告由祭)를 진행한다. 관찰사 고유제는 부임 관찰사가 지방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이며 이후에 관찰사 연회가 펼쳐진다.
강원감영문화제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관찰사 순력 행차이다. 관찰사 순력은 관찰사가 각 고을을 순찰하던 제도로 ‘순행(巡行)’이라고도 하는데, 수백 명의 수행인이 따른다. 관찰사 순력 행차는 취고수 악대와 취타대를 선두로 기수와 군관 · 군졸 · 의장 · 대고수, 역대 감사 행렬 및 풍물패, 관찰사와 육방 관속 행차, 역대 관찰사의 후손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그 뒤를 따르며 진행되는데, 참가 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감영의 수문병 교대 의식을 재현한, 수문병 교대식과 취타대 행진, 조선시대에 시간을 알리던 시보북치기, 24반 무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선시대 전통 무예(24반무) 진법, 활쏘기, 기창, 제독검, 쌍검, 교전, 검법 베기 등의 전통무예 시범, 읍 · 면 · 동 대항 제기차기, 투호, 장승 및 솟대 만들기 등의 민속 행사와 어린이 향시 재현, 전통 혼례, 기로(耆老) 연회 등이 있으며, 치악산 등반 전국대회, 숯가마 체험을 비롯하여 전야제로는 대동놀이, 불꽃놀이, 불글씨 점화가 펼쳐진다. 폐막 행사는 시민 가요제, 대동놀이를 개최하고, 부대 행사로 향토 장터 같은 공연 행사, 체험 행사, 전시 행사 등 7개 부문 56종목에 이른다. 원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가 주관해 왔는데, 2012년부터 군민의 날과 분리함으로써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으며 현재 원주 감영문화제는 중단되었다.
조선시대 국가 사적지가 있는 강원감영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감영 문화와 관련된 문화 행사를 현대적 의미로 되살린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