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선암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가사 2점과 탁의 1점.
연원
쌍룡문직은가사(雙龍紋織銀袈裟)는 조선 순조(純祖)가 하사하였다고 전해진다. 가사 뒷면에 “경운(擎雲)”이라는 묵서가 있고, 경운 스님(1852~1936)의 영정에도 유사한 모습이 확인된다.
용문자수탁의(龍紋刺繡卓衣)는 대각국사 의천의 유품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자수의 기법으로 볼 때 조선시대로 추정된다.
형태 및 용도
가사의 윗면에는 녹색과 홍색의 끈 2쌍, 측면에는 자색의 가는 끈 1쌍이 달려 있다. 가사의 네 모서리에는 ‘천(天)’, ‘왕(王)’ 자를 수놓고, 가사의 11번째 조 2단과 3단에는 각각 원 안에 해를 상징하는 흰색의 삼족오(三足烏)와 절구 찧는 토끼를 수놓았다. 해와 달의 아래에는 연꽃과 물결, 바위 등의 자수가 장식되어 있다. 가사의 중간에 색상이 바랜 부분이 있지만, 그 외 부분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쌍룡문직은가사는 219×103.5㎝ 크기의 9조 가사이며 2장 1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끈은 위에만 한 쌍이 달려 있다. 바탕 천은 직은장화단(織銀粧花緞)이며, 원 안에 한 쌍의 용이 배치되고 그 주위를 만초무늬로 충전하고 있다. 은사는 무늬 부분에만 덧짠 것이다.
5조의 첫 번쨰와 두 번째 단에 삼족오와 토끼가 수놓인 일월 자수를 놓은 천이 배치되었고, 가사의 네 귀퉁이에는 ‘천’, ‘왕’의 글자 무늬를 수놓은 천을 장식하였다. 홍색 가사이나 색상이 분홍에 가깝지만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탁의는 사찰 안의 법상(法床)의 위를 덮거나 옆을 쳐서 두르는 데 사용하였던 직물로 탁위(卓圍)라고 부르기도 한다. 365.5×115㎝ 크기이며 상하단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단은 세로가 23㎝이며, 가로 방향으로 녹색의 운보문단(雲寶紋緞) 두 조각을 중간에서 이어 만들었다.
하단의 자수 중 용문과 운문을 오려내어 홈질과 감침질로 덧붙여 문양을 표현하였다. 하단은 소사(素紗) 바탕에 자수를 놓았는데, 가운데에 ‘성수만년(聖壽萬年)’을 十자꼴로 배치하였다. 좌우에는 용과 구름, 아래 부분에는 물결, 파도, 바위 등을 수놓았다.
용은 속수를 놓고 그 위를 연금사로 징그어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바탕은 연갈색 꼰사로 납사수(納絲繡)를 마름모로 연속해서 수놓아 마치 바탕천의 직조무늬처럼 보인다. 이러한 기법은 중국 명대 유물에서 많이 보이는 것이다. 명과의 직물 교류의 일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문화재대관 중요민속자료 2 : 복식 · 자수편』(문화재청, 2006)
- 『중요민속자료조사보고서』 4(문화재청, 200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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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날실과 씨실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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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동양 신화에 나오는, 태양 속에서 산다는 세 발을 가진 까마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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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은을 얇게 입힌 실. 또는 은으로 가늘게 만든 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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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옷감 두 장을 포개어 바늘땀을 위아래로 드문드문 호는 바느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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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바느질 방법의 하나. 옷단이나 시접의 가장자리를 처리할 때에 쓰는 바느질법으로, 옷감의 가장자리나 솔기를 실올이 풀리지 않게 용수철이 감긴 모양으로 감아 꿰맨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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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수가 놓여 나타난 모양과 반대 방향으로 도안 가장자리 안쪽에 놓는 평수. 무늬의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하여 놓는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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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금박이나 은박을 얇게 잘라 견사 위에 감아서 만든 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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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명주실을 꼬아 만든 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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