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묘 출토 유물

  • 생활
  • 의복
  • 조선 전기
  • 국가문화유산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변수 묘에서 출토된 의복과 부장품.
의복
  • 소장처국립민속박물관
  • 재질직물|목재
  • 제작 시기조선 전기
국가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0년
  • 홍나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 최종수정 2024년 06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변수 묘 출토유물은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변수 묘에서 출토된 의복과 부장품이다. 목우와 요선철릭, 철릭, 답호, 단령, 바지, 적삼 등의 복식유물 62건 72점이다. 특히 목우와 요선철릭은 관련 유물이 희귀한 귀중한 사례로 조선 전기 남자 복식의 특징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자료이다.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완성도가 높아 16세기 초의 복식, 상·장례 풍습 및 생활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정의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변수 묘에서 출토된 의복과 부장품.

연원

변수(邊脩, 1447~1524)의 본관은 원주이며, 1469(성종 원년) 무과에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쳤으나 연산군 대에 파직되어 중종반정에 가담하였다. 그 공으로 정국공신(靖國功臣) 2등에 책록되고 원천군(原川君)에 봉해졌다. 그 뒤 충청도와 전라도수군절도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1513년(중종 8) 봉조하(奉朝賀)가 되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 1997년 11월 변수와 부인 연안김씨 합장묘를 이장하던 중 변수 묘에서 복식과 염습구, 목우 등 62건 72점이 출토되었다.

형태 및 용도

목우는 관복을 입은 남자상 2점, 평상복 입은 남자상 7점, 여자상 4점, 여자 악인상(樂人像) 4점, 소녀상 1점과 말 4점이다. 남자상은 입자(笠子)나 무각평정건(無角平頂巾)을 머리에 쓰고 곧은 깃의 긴 포를 입었다. 여자상은 얹은 머리에 치마 저고리를 입은 모습이고, 소녀로 보이는 상은 머리를 뒤로 길게 느리고 있다. 목우는 6~10㎝의 작은 크기이지만 묘사가 정확하여 조선 전기 복식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변수묘 출토 복식과 염습구는 36종 44점이다. 요선철릭(腰線帖裏) 3점, 철릭 13점, 답호 7점, 단령 2점, 적삼 1점, 바지 2점, 소모자 1점, 광다회 1점, 명목 1점, 악수 1쌍, 소매 조각파편 등과 목관 2점, 칠성판 1점, 묘지, 명정 등도 함께 출토되었다.

그중 요선철릭은 실을 엮어 짠 끈을 허리에 부착한 1점과 ‘쌍밀이’ 장식처럼 천을 가늘게 마주 말아 감쳐 만든 끈을 부착한 2점이 완벽한 상태로 출토되었다. 접음 주름으로 가로줄 장식을 만든 고려시대 유물인 해인사 금동비로자나불 복장유물인 송부개(宋夫介, 생몰 미상)의 요선철릭과 더불어 요선철릭의 허리 가로줄 무늬 장식방법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철릭은 양소매가 모두 긴 것, 한쪽 소매만 반수(半袖)인 것, 양쪽 소매 모두 반수인 것이 모두 발견된다. 철릭과 답호의 깃은 이중 깃 양식으로 임진왜란 이전의 포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철릭의 고름바대에는 금박을 옻칠을 접착풀로 사용한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변수 묘에서 사용된 직물은 , 라(羅), 문단, 문사까지 다양하며 무늬는 구름과 연꽃을 주제로 한 것이 많다.

변천 및 현황

출토 복식 중에는 부분적으로 파손된 것도 있었으나 보수와 복원 처리를 하였다.

의의 및 평가

묘주의 생년과 몰년이 확실하고 생전 시의 각종 활동과 피장 시기 등이 명확한 유물이다. 복식 유물과 목우의 완성도와 예술적 가치가 높음은 물론이고, 유물이 많지 않은 16세기 초의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회화나 유물 등 복식 자료가 부족한 조선 전기의 복식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요선철릭은 조선시대의 유물로는 처음 발견된 사례에 속한다. 2009년 12월 14일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 단행본

  • - 『원천군 변수유물』(원주변씨 원천군 종친회, 2010)

주석

  • 주1

    : 나무로 만든 사람 형상. 우리말샘

  • 주2

    : 예전에, 머리에 쓰던 의관(衣冠)의 하나. 말총, 가죽, 헝겊 따위로 탕건과 비슷하나 턱이 없이 밋밋하게 만들었다. 우리말샘

  • 주3

    : 넓고 크게 짠 끈목. 우리말샘

  • 주4

    : 운명한 다음 날, 시신에 수의를 갈아입히고 이불로 쌀 때에 시체의 손을 싸는 헝겊. 우리말샘

  • 주5

    : 관(棺) 속 바닥에 까는 얇은 널조각. 북두칠성을 본떠서 일곱 개의 구멍을 뚫어 놓는다. 우리말샘

  • 주6

    : 고름 부분에 자색 또는 장색으로 보이는 원단을 덧댄 부분.

  • 주7

    : 명주실로 짠 피륙의 한 가지. 능라(綾羅)는 무늬가 있는 비단을 이르는 말이며, 벽라(碧羅)는 푸른 옥색 비단을 지칭한다.

  • 주8

    : 무늬가 있는 비단. 우리말샘

  • 주9

    : 날실과 씨실에 모두 생사를 사용하여 올이 성기게 짠 무늬 있는 생견. 얇고 가벼워 여름철 옷감으로 쓰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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