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재 예복 유물은 입전모(立前毛)가 꽂힌 모자, 상의, 바지에 부속품으로 견장(肩章), 식서(飾緖), 식대(飾帶)가 남아 있다. 상의가 더블 브레스티드(double breasted)[두 줄 단추]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1900년 7월 2일에 개정된 육군장졸복장제식(陸軍將卒服裝制式) 규정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종실록』 1902년 12월 31일에 “육군 부장(陸軍副將) 이도재(李道宰)”라는 기록이 있어 이 시기에 착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자, 상의, 바지의 재질은 흑색의 융(絨)이고 모자의 하반부, 상의의 칼라와 소매의 끝부분[袖口]의 재질은 홍색의 융인데, 홍색은 병과가 보병이라는 것을 표시하였다. 부장은 장관(將官)급이기 때문에 칼라의 영장(領章)에는 별 세 개가 수놓아져 있고, 소매의 수장(袖章)에는 인자(人字)형 장식이 8줄 부착되어 있다. 또한, 장관의 예복이기 때문에 금속 술이 달린 대례견장(大禮肩章)이 좌우 어깨에 부착되어 있다.
대한제국기에 착용자가 확실한 육군 장관급의 서구식 예복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고, 남아 있는 유물 중에서도 형태와 색상, 디자인, 보존상태 등이 우수하다. 육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3년 8월 27일 국가등록문화재(현, 국가등록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