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사 조상경 ( )

불교
문헌
문화재
1575년(선조 8) 전라도 담양 추월산 용천사에서 간행한 불상 조성 의식 관련 불서.
이칭
이칭
제불보살복장단의식(諸佛菩薩腹藏壇儀式)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575년(선조 8)
권책수
1권 1책
권수제
제불보살복장단의식(諸佛菩薩腹藏壇儀式)
판본
목판본
소장처
부산광역시 영도구 복천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6년 7월 3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영도구 신선동3가 산6-2 복천사
내용 요약

『복천사조상경』은 1575년(선조 8) 전라도 담양 추월산 용천사에서 간행한 불상 조성 의식 관련 불서이다. 이 불서는 불상을 조성할 때 복장 의식과 점안 의식을 여래의 교훈에 맞게 진행하는 방법과 그 속에 담긴 사상적 의미를 밝힌 책이다. 복천사 도서인 『조상경』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7월 3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의
1575년(선조 8) 전라도 담양 추월산 용천사에서 간행한 불상 조성 의식 관련 불서.
저자 및 편자

『조상경(造像經)』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지금까지 알려진 『조상경』 판본 가운데 가장 체계적이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유점사본(楡岾寺本, 1824)이다. 따라서 유점사본이 『조상경』의 기준이 되어 왔다.

지탁(知濯, 1750~1839)은 이 책을 개판하면서 기존의 것을 단순히 그대로 복원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의미가 불분명한 곳은 보충하고 첨가하였으며, 의례의 순서에 따라 내용을 분과하고 상당한 분량의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지탁의 이러한 주해를 통해서 『조상경』은 단순히 의례집에만 머물지 않고 조선 후기 불교사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서지사항

『조상경』의 권수제(卷首題)는 ‘제불보살복장단의식(諸佛菩薩腹藏壇儀式)’이며, 권말제(卷末題)는 ‘조상경(造像經)’이다. 1575년(선조 8) 전라도 담양 추월산(秋月山) 용천사(龍泉寺)에서 판각된 목판으로 인출한 목판본이며, 오침안정의 주1으로 불분권(不分卷) 1책으로 완본이다. 주2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계선(界線)이 있는 유계(有界)이다.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0.2㎝, 가로 15.3㎝이다.

판구는 백구(白口)이며, 어미(魚尾)는 위아래로 흑어미(黑魚尾)가 내향(內向)하고 있다. 반엽(半葉)은 9행 20자로 이루어져 있고, 책의 크기는 세로 29㎝, 가로 18㎝이다. 종이는 닥종이이며, 침수된 흔적이 있다. 먹색이 진하고 나뭇결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판각 초기에 인출한 초쇄본에 가깝다고 추정된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부산광역시 영도구 복천사(福泉寺) 도서인 『조상경』은 “만력3년 을해중춘상간 전라도 담양지 추월산 용천사 개판(萬曆三年乙亥仲春上澣全羅道潭陽地秋月山龍泉寺開板)”이라는 간기(刊記)로 보아 전라도 담양에 소재한 추월산 용천사에서 1575년에 간행된 현존하는 최고본(最古本)이다.

구성과 내용

『조상경』의 주된 내용은 주3의 단식(壇式)과 점안(點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불서는 불보살상을 조성할 때의 의식 절차를 설명하고 그 의식의 종류마다 의의를 부연하였는데, 이를 행할 때 외우는 주문은 주4 · 한문 · 한글을 병기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조상경』이 편찬되기 이전에는 모든 사찰마다 각기의 주관에 따라 불상을 조성하고 의식 절차를 행하였으므로 통일성이 없었으나, 이 불서의 출현으로 인하여 일정한 법식에 따라 의식을 행하게 되었다. 권말에는 시주자의 명단이 첨부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추월산 용천사는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으므로 책판도 그때 소실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천사 도서인 『조상경』은 『조상경』의 초기 모습을 지니고 있으므로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되었으므로 서지학적으로도 귀중하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7월 3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조상경(造像經)』(부산광역시 영도구 복천사 도서)

단행본

용허 편, 태경 스님 역저, 『조상경: 불복장의 절차와 그 속에 담긴 사상』(운주사, 2006)
주석
주1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주2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불상을 만들 때, 그 가슴에 넣는 물건. 금ㆍ은ㆍ칠보(七寶)와 같은 보화(寶貨)나 서책(書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4

인도ㆍ유럽 어족 가운데 인도ㆍ이란 어파에 속한 인도ㆍ아리아어 계통으로 고대 인도의 표준 문장어. 전 인도의 고급 문장어로 오늘날까지 지속되는데, 불경이나 고대 인도 문학은 이것으로 기록되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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