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함허어록』은 1440년(세종 22) 경상도 문경 봉암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이다. 이 불서의 저자 득통 기화는 조선 초에 활동한 대표적인 선승이다. 그는 '나옹 혜근-무학 자초'로 이어지는 법맥을 이었으며, 불교 억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현정론』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이 책의 본문은 문, 가찬, 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화의 생애와 불교사상을 이해하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11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의
1440년(세종 22) 경상도 문경 봉암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
저자 및 편자
그는 1396년(태조 5)에 관악산 의상암에서 출가하였고, 다음 해에 회암사(檜巖寺)로 가서 나옹 혜근(懶翁惠勤)의 제자인 무학 자초(無學自超)의 법요를 듣고, 그의 법맥을 이었다. 이후 구도 행각을 하였고, 대자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에 머물렀고 문경 봉암사(鳳巖寺)를 중수하였다.
그는 불교 억제 정책이 추진되던 조선 초에 불교를 옹호하는 저술을 비롯하여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저술은 『금강경오가해설의(金剛經五家解說誼)』, 『금강경윤관(金剛經綸貫)』, 『원각경설의(圓覺經說誼)』, 『선종영가집설의(禪宗永嘉集說誼)』 등 선종(禪宗)에서 중시하는 경전에 대한 주석서와 함께, 유교의 불교 비판에 대한 반론과 불교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현정론(顯正論)』이 남아 있다.
서지사항
마지막에 '법화경후발(法華經後跋)'과 문인 야부(埜夫)가 쓴 '함허당득통화상행장(涵虛堂得通和尙行狀)'이 있다. 간행에 힘쓴 문도로 문인 학미(學眉), 지생(智生) 등이 기록되어 있고, 각수(刻手), 시주자의 명단 등이 나온다.
구성과 내용
기문은 「천왕태후선가법화제삼회(薦王太后仙駕法華第三會)」, 「위성녕대군헌가하어(爲誠寧大君仚駕下語)」, 「정랑이공전위모하씨선가육도보설(正郞李恭全爲母河氏仙駕請六道普說)」을 비롯한 천도문과 제문, 보설과 하어를 비롯한 법어가 대부분이다.
가찬은 「대승기신론석제병서(大乘起信論釋題並序)」, 「원각경제(圓覺經題)」, 「미타경찬彌陀經讚」, 「영가집십장찬송병서(永嘉集十章讚頌竝序)」 등이 있는데 기화가 중시한 경전, 저술, 불교신앙이 어떠한가를 보여 준다.
그는 아미타불의 공덕(功德)과 극락세계의 공덕, 그리고 염불하여 왕생하는 공덕을 찬탄하는데, 고려 말 이후에 선종에서 유심정토설(唯心淨土說)을 수용하는 경향이 한 걸음 더 나아간 분위기를 보여 준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함허어록(涵虛語錄)』(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 도서)
논문
- 박해당, 「현정론과 유석질의론의 삼교론」(『불교학연구』 10, 2005)
- 김미영, 「유물일치론에 나타난 함허당 기화의 불교사상」(『불교학연구』 8, 2004)
- 박해당, 「기화의 불교사상 연구」(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1996)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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