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1559년(명종 14) 갑사에서 판각한 경판을 후쇄한 목판본 불교의례서이다. 이 불교의례서는 1270년(원종 11) 남송의 지반이 찬술한 것으로, 물과 육지에 외로이 떠도는 영혼과 아귀를 위로하고 구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인 수륙무차평등재의 기원 · 의식 · 절차 등을 수집, 정리한 것이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도서는 간기와 시주질, 연화질 등이 기록되어 있어 수륙재 관련 의례서의 간행 사항, 사회적 수요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정의
1559년(명종 14) 갑사에서 판각한 경판을 후쇄한 목판본 불교의례서.
저자 및 편자
서지사항
편찬 및 간행 경위
수륙재는 조선시대에 널리 성행하였는데, 조선 초기에 소재(消災), 천도(薦度), 추복(追福), 구병(救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폭넓게 행해졌다. 중종 대에 국가의 공식 의례에서 폐지되었으나 16세기 이후 민간에서 널리 행해졌다. 자연재해로 인한 기근과 전염병의 유행, 전쟁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등으로 인해 수륙재의 기복적, 주술적인 신앙이 기층민의 종교적인 수요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에는 야외에서 거대한 괘불을 걸어 놓고 수륙재를 비롯한 대규모 법회를 여는 기회가 많았는데, 사원의 재정이 서민 대중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과 관련된다.
조선시대에 이 책은 『지반문(志磐文)』으로 불리면서 『자기문(仔夔文)』 등과 함께 불교의례에 널리 참조되었다. 다만, 이 책에 실린 의식이 너무 번잡하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이를 줄여 수정, 보완한 의례문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구성과 내용
장17까지는 일부 장의 서미(書眉)에 두주(頭註)가 묵서되어 있다. 판심제(版心題)는 ‘수륙문(水陸文)’이고, 권말제(卷末題)는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齊[齋]儀纂要)’이다. 권미(卷尾)에 축원문, 시주질, 연화질(緣化秩), 간기(刊記)가 순서대로 있다. 축원문은 갑사 주지인 중덕(中德) 계찬(戒贊), 전 동학사(東學寺) 주지 중덕 연주(鍊珠), 전 계봉사(鷄鳳寺) 주지 중덕 일견(一見) 등이 국왕과 왕실의 만수무강을 축원한 것이다.
연화질에 수현(守玄)이 판하본(板下本)을 필사하였고, 연판(鍊板)을 성기(性器)가 맡았으며, 혜인(惠仁)과 조영(祖榮)이 새겼다. 간기에 "가정38년무오관동일간 청홍도공주지계룡산갑사유판(嘉靖三十八年戊午貫冬日刊 淸洪道公州地鷄龍山岬寺留板)"이라는 기록이 있으므로 1559년에 간행하여 경판을 갑사에 보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갑사 판본을 후쇄한 것이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도서)
인터넷 자료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주석
-
주1
: 중국 수나라 때에, 저장성(浙江省) 톈타이산(天台山)에서 지의(智顗)가 세운 대승 불교의 한 파. 법화경과 용수보살의 중론(中論)을 근본 교의(敎義)로 하고 선정(禪定)과 지혜의 조화를 종지(宗旨)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숙종 2년(1097)에 대각 국사가 국청사에서 처음으로 천태교를 개강함으로써 성립되었다. 우리말샘
-
주2
: 1269년에 중국 송나라의 고승 지반(志磐)이 석가모니로부터 남송의 이종(理宗)에 이르는 고승의 전기(傳記)를 집대성한 책. 54권. 우리말샘
-
주3
: 그림으로 그려서 걸어 놓은 부처의 모습. 우리말샘
-
주4
: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