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화상육도보설 ()

불교
문헌
문화재
1539년(중종 34)에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된 불서.
이칭
약칭
몽산육도보설, 육도보설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539년(중종 34)
저자
몽산 덕이
권책수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부산광역시 수영구 황련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7년 5월 24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수영구 황련사
내용 요약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1539년(중종 34)에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된 불서이다. 이 책은 남송 말에서 원나라 초에 활동하였던 임제종의 선승 몽산 덕이가 행한 보설을 엮은 것이다. 몽산 덕이의 저술인 『몽산법어』, 『몽산화상 육도보설』과 편찬본 『육조단경』을 비롯한 문헌이 고려 말에 수용되었고, 조선시대 불교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광흥사 도서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의
1539년(중종 34)에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된 불서.
저자 및 편자

몽산(蒙山) 덕이(德異)는 남송(南宋) 말에서 원나라 초에 걸쳐 활동한 주1의 선승(禪僧)이다. 법명이 덕이이며, 호가 몽산인데, 고균(古筠), 전산화상(澱山和尙), 휴휴암주인(休休庵主人), 덕절수(絶牧叟) 등의 호도 사용하였다. 그는 고려 불교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그가 저술한 『몽산법어(蒙山法語)』, 『몽산화상 육도보설(蒙山和尙 六道普說)』과 그가 편찬한 덕이본 『육조단경(六祖壇經)』 등이 조선시대에 많이 간행되었다.

또한 『몽산화상보설(蒙山和尙普說)』, 『증수선교시식의문(增修禪敎施食儀文)』, 『직주도덕경(直註道德經)』, 『사설(四說)』 등이 남아 있다. 이러한 문헌은 몽산 덕이의 선 사상, 삼교일치론, 선교일치론에 대한 이해 문제, 원대 사상계의 동향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며, 조선시대 불교계의 사상적 동향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자료이다.

서지사항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줄여서 『몽산육도보설』, 『육도보설』이라 하며, 28종의 판본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5종이 현존하고 있다. 15세기에 개판되기 시작하여 16~17세기에 집중적으로 간행되었다. 황련사 도서는 주2 18년에 해당하는 1539년(중종 34)에 경상도 안동 하가산 광흥사(廣興寺)에서 간행된 판본이다.

구성과 내용

보설(普說)은 주지가 주3를 들어 선승을 지도하기 위한 법문 형식이다. 주4에서 공적이고 정기적인 주5과 사적인 주6이 대표적인 설법 형식이다. 북송(北宋) 말에 보설이 시작되었으며, 간화선(看話禪)을 완성한 대혜종고(大慧宗杲)가 선승을 깨달음으로 이끌기 위해 간절하고 긴 내용의 보설을 자주 실시하였다. 현존하는 몽산 덕이의 저술 가운데 보설이 가장 많으며, 몽산 덕이의 선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육도보설』은 승속이 모여 밤에 주7를 개설하면서 다라니(陀羅尼)를 독송하고 평등 공양을 올리던 의식에서 설해진 것이다. 『육도보설』은 비교적 대중적인 표현과 사례로 설법이 이루어지며, 의식을 행하고 마지막에 간화선을 통한 깨달음이 언급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부산광역시 수영구 황련사 도서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1539년 광흥사에서 간행된 판본이며, 간기가 모두 남아 있다. 조선시대 불교사, 서지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5월 24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허흥식, 『고려에 남긴 휴휴암의 불빛 몽산덕이』(창비, 2008)
인경, 『몽산덕이와 고려후기 선사상 연구』(불일출판사, 2000)

논문

김은진 · 송일기, 「몽산 어록 조선본의 간행과 유통에 대한 연구」(『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50권 1호, 2019)
강호선, 「조선전기 『몽산화상육도보설』 간행 배경과 의미」(『동국사학』 56, 2011)
최연식 · 강호선, 「『몽산화상보설』에 나타난 몽산의 행적과 고려후기 불교계와의 관계」(『보조사상』 19, 2003)
조명제, 「고려후기 『몽산법어』의 수용과 간화선의 전개」(『보조사상』 12, 1999)
주석
주1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주2

중국 명나라 세종 때의 연호(1522~1566).    우리말샘

주3

현상계의 모든 존재의 각기 다른 모습과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참모습을 알아내는 부처의 지혜.    우리말샘

주4

참선으로 자신의 본성을 구명하여 깨달음의 묘경(妙境)을 터득하고, 부처의 깨달음을 교설(敎說) 외에 이심전심으로 중생의 마음에 전하는 것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파. 중국 양나라 때 달마 대사가 중국에 전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중엽에 전해져 구산문이 성립되었다.    우리말샘

주5

선종의 장로나 주지가 법당의 강단에 올라가 설법함. 또는 그런 일.    우리말샘

주6

때와 장소를 정하지 아니하고 수시로 격식이 없이 하는 설법.    우리말샘

주7

성범(聖凡)ㆍ도속(道俗)ㆍ귀천ㆍ상하의 구별 없이 일체 평등으로 재시(財施)와 법시(法施)를 행하는 대법회.    우리말샘

집필자
조명제(신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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