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화상육도보설 ()

불교
문헌
국가유산
조선 전기, 충청도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목판에 새겨 인쇄한 불서.
이칭
약칭
육도보설, 몽산보설
문헌/고서
간행 시기
1568년
편저자
몽산(蒙山) 덕이(德異)
권책수
1책
권수제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판본
목판본
표제
몽산보설(蒙山普說)
소장처
청주고인쇄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2020년 3월6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운천동) 청주고인쇄박물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조선 전기, 충청도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목판에 새겨 인쇄한 불서이다. 이 불서(佛書)는 고려와 조선의 선불교(禪佛敎)에 큰 영향을 미친 중국 임제종(臨濟宗) 승려 몽산화상(蒙山和尙)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행한 설법서이다. 업(業)으로 인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道)와 이를 벗어난 사성(四聖)의 경지를 설명하고, 대중 각자 수행하여 성불할 것을 축원하는 내용이다. 1568년(선조 원년) 법주사(法住寺)에서 목판에 새겨 인쇄되었다.

정의
조선 전기, 충청도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목판에 새겨 인쇄한 불서.
저자 및 편자

이 책의 설법자 몽산화상은 법명이 덕이(德異)이며, 송나라 말기인 1231년 무렵에 태어나 원나라 초기인 1298년 이후까지 활동한 임제종의 고승이다. 말년에는 장쑤성[江蘇省]에 있는 작은 암자인 휴휴암(休休庵)에 은둔하였다.

원(元)나라 세조(世祖)[쿠빌라이 칸]의 부마(駙馬)인 충렬왕이 다스리던 이때, 고려의 고승과 왕족 · 관료들이 그를 몇 차례 방문하여 법문을 듣고, 서신 왕래를 통해 가르침을 받는 등 고려 불교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가 편집한 덕이본(德異本) 『육조단경(六祖壇經)』은 고려에 전해진 이후 현재까지 한국의 선불교에서 중시되는 책이다.

서지사항

몽산화상은 고려의 승속(僧俗)이 그를 직접 방문해 법문을 듣거나, 그의 제자 철산(鐵山) 소경(紹瓊)이 고려에 초청되는 등 고려 불교계와 매우 밀접한 교류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설법을 누군가 기록한 『육도보설(六道普說)』 사본이 고려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조(朝鮮朝)에 들어 세종 치세에 처음 인쇄된 이후, 조선에서만 25차례 이상 간행되었다. 이 책은 책 말미의 간기(刊記)에 융경(隆慶) 2년 7월, 즉 선조 치세인 1568년에 충청도 보은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에서 목판에 새긴 것으로 되어 있다.

세로 15자, 가로 7줄로서 고려 대에 소장되어 있는 간행처 미상의 1466년( 세조 12) 판본을 다시 새긴 것으로 보이며, 닥종이에 인쇄하였다. 크기는 가로 18.6㎝, 세로 24.6㎝로서 현대의 일반적인 책 크기와 비슷하고 다섯 구멍을 내어 검은색 실로 제본하였다.

표지는 노란색인데, “몽산보설(蒙山普說)”이라고 제목이 씌어 있다. 본문 끝, 간기 앞에 “인천수행초록(人天修行抄錄)”이라는 제목으로 십선계(十善戒)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보설(普說)이란 도가 높은 고승이 전문 수행자 소수나 1인을 상대로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고, 승속의 일반 대중을 상대로 널리 보편적으로 설법한 것을 뜻한다. 설법의 서두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화엄경(華嚴經)』게송(偈頌)으로 시작하면서도 일반 대중을 위해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으로 구별되는 세계를 설명한다.

육도는 선악의 업력을 통해 의지와 관계없이 윤회하는 고통의 세계이다. 이어서 인간 가운데 큰 의지를 일으켜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해탈한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불(佛) 등 네 성인의 경지를 밝힌다. 앞의 육도와 합쳐서 육범사성(六凡四聖)의 십법계(十法界)라고 부른다.

설법자는 이어 법회에 참석한 대중은 각자 서원(誓願)을 세우고, 『화엄경』과 다라니(陀羅尼)를 독송하며, 참회와 공양 그리고 화두(話頭) 참구(參究) 등을 통해 성불할 것을 축원하고 있다.

한 차례 이루어진 설법이므로 분량이 많지 않고 장, 절의 구분도 없이 한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한국에만 널리 간행, 유통되었다.

의의 및 평가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3월 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허흥식, 『고려에 남긴 휴휴암의 불빛』(창비, 2008)

논문

강호선, 「조선전기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간행의 배경과 의미」(『동국사학』 56, 동국대학교 동국역사문화연구소, 2014)
송일기 · 김은진, 「蒙山 德異의 『蒙山和尙六道普說』 板本考」(『한국문헌정보학회지』 45, 한국문헌정보학회, 2011)
김형록, 「蒙山德異의 禪思想 硏究」(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9)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