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화상법어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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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중종 12) 충청도 연산 고운사에서 목판으로 인쇄한 법어집.
이칭
  • 이칭몽산법어약록언해,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 약칭몽산약록
문헌/고서
  • 간행 시기1517년
  • 권수제몽산화상법어약록
  • 권책수1권 1책
  • 소장처청주고인쇄박물관
  • 판본목판본
  • 편저자신미
  • 표제몽산약록
시도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1년
  • 최기표 (금강대학교)
  • 최종수정 2024년 06월 05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몽산화상법어약록은 1517년(중종 12) 충청도 연산 고운사에서 목판으로 인쇄한 법어집이다. 이 법어집은 송말원초(宋末元初)의 중국 선승(禪僧)인 몽산(蒙山) 덕이(德異)의 설법 가운데 ‘시고원상인(示古原上人)’, ‘시각원상인(示覺圓上人)’, ‘시유정상인(示惟正上人)’, ‘시총상인(示聰上人)’ 등 네 가지를 담고 있다. 무자(無字)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하는 방법을 설한 ‘무자십절목(無字十節目)’의 앞부분과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의 뒷부분도 합철되어 있다. 조선 초에 신미(信眉)가 언해한 것을 목판에 새겨 인쇄한 책이다.

정의

1517년(중종 12) 충청도 연산 고운사에서 목판으로 인쇄한 법어집.

저자 및 편자

설법자 몽산화상(蒙山和尙)의 법명은 덕이이고, 송나라 말기인 1231년경에 태어나 원나라 초기인 1308년 무렵까지 활동한 임제종(臨濟宗)의 고승이다. 장쑤성[江蘇省]에 있는 작은 암자인 휴휴암(休休庵)에 은둔하던 말년에 자신을 찾아온 고려의 고승과 왕족, 관료들에게 들려준 법문과 이후 서신 교류, 그리고 자신이 편집한 『육조단경(六祖壇經)』 등을 통해서 고려 및 조선 선불교(禪佛敎)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원문에 토(吐)를 달고 번역한 신미(信眉)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여러 불전(佛典)을 번역하고 간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여 세조에게 혜각존자(慧覺尊者)라는 시호(諡號)를 받은 고승이다.

서지사항

표지의 제목은 “몽산약록(蒙山略錄)”이며 가로 17.6㎝, 세로 29.1㎝의 크기이다. 목판에 새겨서 닥종이에 인쇄한 뒤 실로 꿰맨 선장본(線裝本)이다. 본문은 7행 18자로 되어 있어 8행 17자로 새긴 간경도감본(刊經都監本)과는 다르다. 권말의 간행 기록에 따르면 정덕12년 정축[1517년]에 충청도 연산(連山) 고운사(孤雲寺)에서 목판에 새겨 출간하였다고 한다.

편집 체제를 보면 한문 매 자(字)마다 우리말 발음을 달았고, 구절 뒤에는 토씨를 달아 읽기 편하게 하였다. 적당한 단락마다 ○ 표시를 하고 우리말로 번역하였는데, 원문보다는 작은 글씨로 새겨 두 줄로 배열하였다. 또한, 어려운 어휘가 나오면 흑어미(黑魚尾) 두 개를 대괄호처럼 사용하여 용어 풀이를 하고 있다.

구성과 내용

몽산의 법어(法語)는 여러 가지가 전하는데,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은 ‘시고원상인’을 시작으로 고원(古原) · 각원(覺圓) · 유정(惟正) · 총(聰) 등 네 명의 승려에게 내리는 법어와 ‘무자십절목’이다. 네 명의 승려는 모두 고려 사람으로 생각되는데 행적이 알려진 이는 각원(覺圓) 상인(上人)뿐으로, 그는 1295년(고려 충렬왕 21)에 휴휴암으로 몽산화상을 찾아간 고려인 8명 가운데 한 명이다.

몽산은 법어를 통해 화두(話頭)를 참구할 때의 수행방법이나 수행 중 나타나는 문제 등에 대해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어지는 ‘무자십절목’은 조주(趙州) 종심(從諗) 선사(禪師)에 의해 제창된 무자 화두를 참구하는 방법을 상세히 밝히는 글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 글이 조금 전개되다가 갑자기 다른 문장으로 이어진다.

내용을 보면, 고려 혜감국사(慧鑑國師) 만항(萬恒)이 설법한 ‘고담화상법어’의 뒷부분으로서 이는 보통 『사법어언해(四法語諺解)』에 포함되어 간행되는 글이다. 권미제(卷尾題)에 '사법어종(四法語終)'이라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디 이 『몽산화상법어약록』은 『사법어언해』와 합철된 책인데 후대에 손상된 부분을 떼어내고 나머지를 그대로 이어붙인 것일 수 있다.

권수제(卷首題)가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으로 되어 있고, “보제존자법어부(普濟尊者法語附)”라고 소제목이 첨부되었음에도 본문 가운데 ‘보제존자’의 법어가 없다는 것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의의 및 평가

이 언해본은 1467년(세조 13) 간경도감에서 처음 번역, 간행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의 판본이다. 국어가 변천되는 과정에서 사라진 ㆁ, ㆆ, ㅿ,ㆍ 등의 한글 자모음의 용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조선 초기 서지학 및 국어사 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초기 훈민정음의 변천을 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3월 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 논문

  • - 김은진 · 송일기, 「『蒙山和尙法語略錄』의 서지적 연구」(『서지학연구』 64, 한국서지학회, 2015)

  • - 김형록, 「蒙山德異의 禪思想 硏究」(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9)

주석

  • 주1

    :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 주2

    : 참선으로 자신의 본성을 구명하여 깨달음의 묘경(妙境)을 터득하고, 부처의 깨달음을 교설(敎說) 외에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중생의 마음에 전하는 것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파. 중국 양나라 때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중국에 전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중엽에 전해져 구산문(九山門)이 성립되었다. 우리말샘

  • 주3

    :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 주4

    :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 주5

    : 판심의 중봉 양쪽에 대칭적으로 물고기의 꼬리 모양이 표시된 검은 바탕의 어미 우리말샘

  • 주6

    : 법도가 될 만한 정당한 말 우리말샘

  • 주7

    : 참선하여 진리를 찾음.

  • 주8

    : 당나라 말기의 승려이다. 남천(南泉) 보원(普願)의 제자이다. 속성은 학씨(郝氏)이며, 산둥성[山東省] 조주(曹州) 출신으로 어려서 고향의 용흥사(龍興寺)에서 출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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