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조선 전기, 목판에 새겨 인쇄한 불서이다. 이 불서(佛書)는 고려와 조선의 선불교(禪佛敎)에 큰 영향을 미친 중국 임제종(臨濟宗) 승려 몽산화상(蒙山和尙)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행한 설법서이다. 업(業)으로 인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道)와 이를 벗어난 사성(四聖)의 경지를 설명하고, 대중 각자 수행하여 성불할 것을 축원하는 내용이다. 1497년(연산군 3) 전라도 진안(鎭安)의 현암(懸庵)에서 목판에 새겨 인쇄되었는데, 6행 13자본으로는 가장 이른 것이며 인쇄가 선명하다.
정의
조선 전기, 목판에 새겨 인쇄한 불서.
저자 및 편자
원(元)나라 세조(世祖)[쿠빌라이 칸]의 부마(駙馬)인 충렬왕이 다스리던 때, 고려의 고승과 왕족 · 관료들이 그를 몇 차례 방문하여 법문을 듣고, 서신 왕래를 통해 가르침을 받는 등 고려 불교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그가 편집한 덕이본(德異本) 『육조단경(六祖壇經)』은 고려에 전해진 이후 현재까지 한국의 선불교에서 중시되는 책이다.
서지사항
조선조(朝鮮朝)에 들어 세종 치세에 처음 인쇄된 이후, 조선에서만 25차례 이상 간행되었다. 이 책은 책 말미의 간기(刊記)를 통해 홍치(弘治) 10년 8월, 즉 연산군 치세인 1497년에 전라도 진안(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용출산(龍出山)에 있는 현암에서 목판에 새겼음을 알 수 있다. 용출산은 마이산(馬耳山)의 고려시대 이름이다.
닥종이에 인쇄한 뒤, 실로 묶어 제본하였으며 가로 16.7㎝, 세로 28.5㎝의 크기이다. 겉장은 유실되었지만 현재 발견된 6행 13자본 『육도보설』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다.
구성과 내용
이 육도는 선악의 업력을 통해 의지와 관계없이 윤회하는 고통의 세계이다. 이어서 인간 가운데 큰 의지를 일으켜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해탈한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불(佛) 등 네 성인의 경지를 밝힌다. 앞의 육도와 합쳐서 육범사성(六凡四聖)의 십법계(十法界)라고 부른다.
설법자는 이어 법회에 참석한 대중은 각자 서원(誓願)을 세우고 『화엄경』과 다라니(陀羅尼)를 독송하며, 참회와 공양 그리고 화두(話頭) 참구(參究) 등을 통해 성불할 것을 축원하고 있다.
한 차례 이루어진 설법이므로 분량이 많지 않고 장, 절의 구분도 없이 한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한국에만 널리 간행, 유통되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허흥식, 『고려에 남긴 휴휴암의 불빛』(창비, 2008)
논문
- 강호선, 「조선전기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간행의 배경과 의미」(『동국사학』 56, 동국대학교 동국역사문화연구소, 2014)
- 송일기 · 김은진, 「蒙山 德異의 『蒙山和尙六道普說』 板本考」(『한국문헌정보학회지』 45, 한국문헌정보학회, 2011)
- 김형록, 「蒙山德異의 禪思想 硏究」(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9)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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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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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임금의 사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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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참선으로 자신의 본성을 구명하여 깨달음의 묘경(妙境)을 터득하고, 부처의 깨달음을 교설(敎說) 외에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중생의 마음에 전하는 것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파. 중국 양나라 때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중국에 전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중엽에 전해져 구산문(九山門)이 성립되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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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승려와 승려가 아닌 속인(俗人)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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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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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불교에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여기는 사상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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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사람이 기르는 온갖 짐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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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팔부중(八部衆)의 하나. 싸우기를 좋아하는 귀신으로, 항상 제석천(帝釋天)과 싸움을 벌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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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10계(十界)를 나누어 6종의 범부계(凡夫界)와 4종의 성자계(聖者界)로 나눈 것을 말한다. 지옥(地獄) · 아귀(餓鬼) · 축생(畜生) · 아수라(阿修羅) · 인간(人間) · 천상(天上)의 6계를 6범(凡), 성문(聲聞) · 연각(緣覺) · 보살(菩薩) · 불(佛)의 4계를 4성(聖)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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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불교도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이웃을 구제할 것을 맹세하거나 소원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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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참선하여 진리를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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