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고려 말에 목판에 새겨 인쇄한 불서.
저자 및 편자
이 책에서 주해(註解)를 하면서 인용된 조사(祖師)들 가운데는 달마대사(達磨大師), 육조(六祖) 혜능(慧能), 석두(石頭) 희천(希遷), 백장(百丈) 회해(懷海)와 같은 선대 고승들도 있지만, 설두 중현(雪竇重顯, 980~1052), 단하 자순(丹霞子淳, 1064~1117), 불안 청원(佛眼淸遠, 1067~1120), 보봉 유조(寶峰惟照, 1084~1128) 등과 같이 보통보다 후세 인물인 송대의 선승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기록에 보면 보봉 유조의 제자 8인 가운데 대전통(大顚通) 선사가 있다고 하는데, 대전통 선사가 이 책의 저자일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이 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당나라 때의 대전화상이 아니고 남송(南宋)시대의 선사가 저술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서지사항
구성과 내용
이어 “대전화상주심경(大顚和尙注心經)”이라는 제목 아래 해서체(楷書體)로 본문이 전개된다. 본문의 인쇄 체제를 보면 “마하((摩訶)”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사바하(娑婆訶)”까지 『반야심경』을 63개의 구절로 나누어 큰 글씨로 새기고, 각 구절의 밑에 작은 글씨를 두 줄로 새기는 할주(割註) 방식으로 주해를 붙여 놓았다.
주해에는 『금강경(金剛經)』, 『법화경(法華經)』, 『열반경(涅槃經)』, 『화엄경(華嚴經)』 등 불교 경전과 『노자(老子)』, 『장자((莊子)』, 『논어(論語)』 등 유(儒) · 도가(道家) 경전을 활용하는 외에 선대 선승들의 법어(法語)와 일화를 자주 인용하여 선(禪)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왕과 공주, 그리고 왕후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문과 지정(至正) 20년 경자(庚子), 즉 1360년 5월에 계원(戒元) 선사가 새겼다는 간행 기록이 나온다. 여기서 왕이란 공민왕을, 공주란 원나라 황족으로서 공민왕이 왕자 시절에 시집 온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대전요통 화상 원저, 현봉 역, 『大顚和尙注心經- 禪에서 본 般若心經』(불광출판사, 2008)
논문
- 김방울, 「고려본 『大顚和尙注心經』과 저자 문제」(『서지학연구』 77, 한국서지학회, 2019)
주석
-
주1
: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우리말샘
-
주2
: ‘달마(達磨)’를 높여 이르는 말. 중국 육조시대(六朝時代)의 인도 승려로, 불교 선종(禪宗)의 창시자
-
주3
: 중국 당나라의 승려(638~713). 속성은 노(盧), 시호는 대감 선사(大鑑禪士), 육조 대사(六祖大師)라고도 한다. 중국 선종의 제6조로서, 남선종(南禪宗)이라는 파를 형성하였으며, 그의 설법을 기록한 『육조단경(六祖壇經)』이 전한다.
-
주4
: 당나라의 선승(禪僧). 육조(六祖) 혜능(慧能)에게 사사(師事)하고, 혜능이 입적한 뒤에 청원(靑原) 행사(行思)에게 배우고 인가(認可)를 받았다. 742년경에 형산(衡山)에 가서 돌 위에 암자를 짓고 그곳에서 늘 좌선하였으므로 석두(石頭) 희천(希遷)으로 불렸다.
-
주5
: 당나라의 선승(禪僧). 백장산(百丈山)에서 살았기 때문에 백장(百丈)이라고 부르고, 이름은 회해(懷海)이다. 육조(六祖) 혜능(慧能), 남악(南嶽) 회양(懷讓), 마조(馬祖) 도일(導一)에 이어 중국 선종(禪宗) 제9대 조사(祖師)이다.
-
주6
: 남송(南宋)과 북송(北宋)으로 나라가 갈라지던 어지러운 시대에 활약하여 선법(禪法)을 크게 일으켰다.
-
주7
: 부용(芙蓉) 도해(道楷)의 법을 이었고, 법명은 자순(子淳)이며 검주가씨(劍州賈氏) 자손이다.
-
주8
: 법명은 청원(淸遠)이며, 오조(五祖) 법연(法演)의 법제자(法弟子)로 공주이씨(邛州李氏) 자손이다.
-
주9
: 송대(宋代) 조동종(曹洞宗) 승려, 자는 천제(闡提)이다.
-
주10
: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
주11
: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
주12
: 중국 진(秦)나라 때의 서풍을 따른 서체 우리말샘
-
주13
: 중국 남북조(南北朝) 시대의 서풍을 따른 서체. 현재 책 따위에서 많이 활용되는 서체이다. 우리말샘
-
주14
: 법도가 될 만한 정당한 말 우리말샘
-
주15
: 교종(敎宗), 즉 말과 글을 통하여 가르침을 펴는 종파와 선종(禪宗), 즉 말과 글에 의하지 않고 불타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종파가 서로 일치한다는 주장이다. 전자는 천태종(天台宗) · 화엄종(華嚴宗) 등이고, 후자는 소위 선종(禪宗)을 말한다.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