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화상육도보설 ()

불교
문헌
국가유산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
이칭
약칭
육도보설(六道普說)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539년(중종 34)
저자
몽산 덕이(蒙山 德異)
권책수
1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구인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2004년 10월 22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구인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은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이다. 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 도서인 이 불서는 원나라 때의 승려 몽산 덕이의 육도윤회에 대한 대중 설법을 엮은 책으로, 15세기부터 16세기까지 조선시대 불교계의 흐름과 관련하여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2004년 10월 2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의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불서.
저자 및 편자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임제종(臨濟宗) 양기파(楊岐派)에 속하는 몽산 덕이(蒙山 德異, 1231~1308?)의 법어 중 육도윤회(六道輪廻)와 관련된 것을 편찬하여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지사항

권말에 가정 18년 을해(嘉靖十八年己亥)〔1539년(중종 34)〕에 안동 하가산 광흥사(廣興寺)에서 개판(開板)하였고, 이러한 불사(佛事)가 김한석(金漢石) 양주(兩主) 등 다수의 시주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1권 1책으로서 크기는 세로 31.8㎝, 가로 20.5㎝이며, 본문 24장은 6행 13자로 이루어져 있다. 장정 형태는 선장본(線裝本)으로서 판심에 ‘보(普)’ 자가 씌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몽산 덕이가 입적하기 전에 편찬되었고, 15세기에 두 차례, 16세기에 열두 차례 정도 전라도와 경상도 ·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간행되었다.

구성과 내용

상당(上堂), 소참(小參), 보설(普說), 시중(示衆) 등으로 이루어진 선승(禪僧)의 법어 중 보설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행해지는 약식 설법인데, 『육도보설』은 먼저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냄[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을 강조한다.

이어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신으로 이루어진 육도(六道)와 성문, 연각, 보살, 부처로 이루어진 사성(四聖)의 십법계(十法界)를 분별하여 업력(業力)의 결과 범부들은 육도 중의 하나에 처하게 되지만 지기(志氣)가 있으면 성인(聖人)이 되어 성불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 화엄경(華嚴經)』 100부를 함께 읽는 법회를 열기로 하였고, 6월 29일 마침내 무차대회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법회에서는 참회를 통하여 업장(業障)을 소멸하고, 화두를 참구하여 자기의 참된 성품을 보고 단박에 깨달아[돈오(頓悟)] 윤회에서 벗어나되, 극락세계에 태어나 아미타불을 만날 것을 염(念)할 것을 아울러 당부하고 있다.

이 법회와 관련하여 기갈(飢渴)의 해소를 바란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1280년대 남송이 망한 이후 전란과 기근으로 고통받는 중국 강남 지역의 정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 도서인 이 책은 13세기 말 몽산 덕이가 휴휴암에 은거한 이후 강소성과 절강성 지역의 재가자들과 교류한 정황을 알려 준다.

아울러 고려 말 많은 승려들이 그를 찾아가 만났다는 사실, 그의 설법이 중국에서와 달리 국내에서 『육도보설』과 같은 형태로 온전히 전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 나옹화상어록(懶翁和尙語錄)』에 전하는 9건의 보설 가운데 4건이 이 책의 주제와 관련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에 우리나라 불교에 끼친 몽산의 영향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6세기에 그의 저술이 집중 간행된 것은 개별 사찰이 불교 의례나 신앙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고, 수륙재(水陸齋)나 무차대회와 같은 의례에 이 책에 나타난 것과 같은 대중적인 설법이 수반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화두 참구가 언급된 것은 당시 불교계가 의례를 중시하면서도 선종이 여전히 사상적 주류였음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15세기부터 16세기까지 조선시대 불교계의 흐름과 관련하여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어, 2004년 10월 2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 도서)

논문

김은진, 송일기, 「몽산 어록 조선본의 간행과 유통에 대한 연구-『몽산화상법어약록』과 『몽산화상육도보설』을 중심으로-」(『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50(1), 2019)
강호선, 「조선전기 몽산화상육도보설 간행의 배경과 의미」(『동국사학』 56, 2014)
정병삼, 「몽산 저술의 간행과 16세기 조선불교」(『불교학연구』 18, 2007)

인터넷 자료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http://kabc.dongguk.edu)
향토문화전자대전(http://www.grandculture.net/)
집필자
고승학(금강대학교 불교인문학부)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