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청계사 몽산화상육도보설 ( )

불교
문헌
국가유산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개판된 불서.
이칭
약칭
몽산육도보설, 육도보설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539년(중종 34)
저자
몽산 덕이
권책수
1권 1책
권수제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판본
목판본
표제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소장처
청계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2014년 3월 20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길 67-182 청계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하동(河東) 청계사(淸溪寺)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은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개판된 불서(佛書)이다.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중국 원나라 선승인 몽산 덕이의 『육도보설』을 편찬한 책으로, 일체유심조의 입장에서 범부의 자리를 벗어나 성인의 지위에 들어갈 것을 권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명확한 간행 기록이 남아 있고, 시주자에 대한 기록 및 인출, 보관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귀중본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2014년 3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의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개판된 불서.
저자 및 편자

몽산(蒙山) 덕이(德異, 1231~1308)는 남송(南宋) 말에서 원나라 초에 걸쳐 활동한 임제종(臨濟宗)의 선승(禪僧)이다. 법명이 덕이이며, 호가 몽산인데, 고균(古筠), 전산화상(澱山和尙), 휴휴암주인(休休庵主人), 덕절수(絶牧叟) 등의 호도 사용하였다.

그는 고려 불교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그가 저술한 『몽산화상법어(蒙山和尙法語)』,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과 그가 편찬한 덕이본 『육조단경(六祖壇經)』 등이 조선시대에 많이 간행되었다.

특히 『휴휴암좌선문(休休庵坐禪文)』은 평강(平江)에서 휴휴암을 짓고 나서 지은 글로서 크게 선풍을 떨쳤다. 또한, 『몽산화상보설(蒙山和尙普說)』, 『몽산화상수심결(蒙山和尙修心訣)』, 『증수선교시식의문(增修禪敎施食儀文)』, 『직주도덕경(直註道德經)』, 『사설(四說)』 등이 남아 있다.

이러한 문헌은 몽산 덕이의 선 사상, 삼교일치론, 선교일치론에 대한 이해 문제, 원대 사상계의 동향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며, 조선시대 불교계의 사상적 동향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자료이다.

서지사항

하동 청계사 소장 『몽산화상육도보설』은 1권 1책의 목판본으로, 표지 서명과 권수제 모두 ‘몽산화상육도보설’이며, 판심제는 ‘보(普)’이다. 이 책은 가정(嘉靖) 18년에 해당하는 1539년(중종 34)에 경상도 안동(安東) 광흥사(廣興寺)에서 개판(開板)한 것이다.

권말에는 대시주(大施主) 김한석양주(金漢石兩主), 시주(施主) 김매읍(金每邑), 서사(書寫) 황석손(黃石孫), 연판(鍊板) 희운(熙云), 공양주(供養主 성)문(性文) 등 2명, 간선(幹善) 신초(愼初) 등의 기록이 있다.

제책의 형태는 오침안(五針眼) 선장본(線裝本)이며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變)에, 반곽의 크기는 세로 23.1㎝, 가로 16.1㎝이다. 계선이 없고[無界], 6행 13자로 배열되어 있다. 판심은 대흑구(大黑口)에 상하내향(上下內向) 흑어미(黑魚尾)이다.

지질은 닥종이이며, 세로 발끈 폭이 약 2㎝로 확인된다. 표지 이면에 ‘백한운당(白閒雲堂)’이라는 묵서 기록이 있으며 본문에는 약체 구결(口訣) 표시가 쓰여 있다.

구성과 내용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줄여서 『몽산육도보설』, 『육도보설』이라 하며, 우리나라에서 간행된 간본으로는 대략 15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2종의 판본과 1490년의 황해도 서흥 자비령사판(慈悲嶺寺板), 1536년의 설악산 신흥사판(神興寺板)을 비롯하여 1539년의 안동 하가산 광흥사판(廣興寺板) 등 16종 이상의 판본이 존재하고 있다.

간행처 미상본으로는 1432년(세종 14)본이 있으며, 언해본(諺解本)으로는 1584년(선조 17) 충청도 서산 가야산 개심사판(開心寺板)이 있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만일 사람이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를 알고자 하면 마땅히 법계성(法界性)을 관해야 하고, 일체가 오직 마음의 지은 바임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마음이란 신령하고 고요하고 묘하여 모든 성현의 조(祖)요 일체법의 종(宗)으로서, 이 마음이 발현되어 지옥(地獄), 아귀(餓鬼), 출생(出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의 육범과 성문, 연각, 보살, 불 등의 사성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육도의 중생이 인과(因果)를 믿지 않고 나쁜 업을 지어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짐을 밝히고 인과법을 믿고 도를 닦아 성인의 과정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

이렇듯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입장에서 범부의 자리를 벗어나 성인의 지위에 들어갈 것을 권하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고통받는 중생을 위하여 1281년 『 화엄경』을 읽으면서 무차무애법식(無遮無碍法食)을 베푼 것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의의 및 평가

1539년 안동 광흥사에서 개판한 『몽산화상육도보설』은 고려대학교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 동국대학교도서관 · 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 도서로 보관되어 있다.

하동 청계사 도서 『몽산화상육도보설』은 ‘1539년’ 및 ‘광흥사’라는 명확한 간행 기록이 남아 있고, 시주자에 대한 기록 및 인출, 보관 상태가 매우 양호한 데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귀중본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국가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3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심재열, 『해설보조법어』(보성문화사, 1979)

기타 자료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고시」(2014. 3. 20)
집필자
남권희(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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