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
내용 요약
이소선은 대한민국의 노동운동가로, 1970년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의 어머니이다. 평생 수많은 노동운동 현장에서 지지 활동을 전개하였고, 한국 역사의 희생자들, 사회적 약소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키워드
정의
대한민국의 노동운동가로, 1970년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의 어머니.
가계 및 인적 사항
이소선(李小仙)은 1929년 12월 30일 경상북도 달성군(지금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47년 11월 2일 전상수(1924~1969)와 혼인하여 1948년 9월 28일 장남 전태일 등 2남 2녀를 두었다.
주요 활동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이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분신하고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 후, 아들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시신 인수를 거부하였다. 11월 16일 근로조건 개선과 노조결성 등 8개 항의 요구 조건을 내세웠다. 이소선은 당국의 매수와 협박을 이겨내고 11월 27일 청계피복노동조합을 설립하여 노조 고문에 추대되었다. 이때부터 이소선은 청계피복노조를 중심으로 노동운동 활동가의 길을 걸었다. 평생 노동운동이 일어나는 수많은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노동자의 어머니’라고 불렸다.
1973년 5월 21일 노동교실을 개관하였고, 1976년 4월 16일 노동교실 실장에 위촉되었다. 1975년 12월 23일에는 노동시간 단축 투쟁을 주도하였다. 1981년 1월 6일 청계피복노조 해산 명령이 내려지자 이에 항의하며 농성하다가 1981년 2월 2일 구속되어 징역 10월 형을 받고 출소한 뒤, 다시 청계피복노조 합법성 쟁취 투쟁을 벌였다.
1985년 12월 12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았고, 1986년 8월 12일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에 선임되었다. 1988년 10월 17일부터 1989년 2월 27일까지 135일간 유가족들과 의문사 진상 규명 농성 투쟁을 전개하였다.
1989년 1월 20일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이 발족하여 고문에 추대되었으며, 1990년 1월 22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가 창립되었을 때도 고문으로 추대되었다. 1991년 12월 1일에는 전국연합 고문, 1993년 5월 전국해고자협의회 지원대책위 상임의장 등을 지냈다.
1998년 10월 4일 ‘의문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 농성을 시작해 1999년 12월 30일 법 제정이 될 때까지 422일 동안 천막 농성을 전개하였다. 2000년대에도 비전향 장기수,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문제 등에 힘을 기울이고,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 한진중공업 김진숙 등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11년 7월 18일 심장 이상으로 병원에 이송되었고 9월 3일 노환으로 운명하였다.
학문과 저술 · 사상과 작품
이소선은 한국 사회의 희생자들,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삶을 살았으며, ‘뭉쳐야 이긴다’는 신념으로 ‘단결 통일’을 중시하였다. 2021년 이소선 10주기를 기념하여 전태일기념관에서 구술 기록집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김대현 편저)을 출간하였다.
상훈과 추모
2011년 9월 7일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졌고,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의 뒤쪽에 안장되었다. 1990년 4월 18일 사월혁명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사월혁명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단행본
민종덕, 『평전 이소선 노동자의 어머니』(돌베개, 2016)
인터넷 자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불탄 자리에 깃발을 꽂다 이소선 1(https://www.kdemo.or.kr/d-letter/all/page/1/post/220)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불탄 자리에 깃발을 꽂다 이소선 2(https://www.kdemo.or.kr/d-letter/people/page/1/post/221)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어머니 이소선(http://www.chuntaeil.org/?r=home&c=1/12/13)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