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1969년에 창립하여 케찹, 마요네즈 등의 소스류와 레토르트 식품을 생산하는 식품 회사이다. 1969년 풍림상사라는 이름으로 창립하여 1996년 지금의 오뚜기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69년 5월 카레 출시를 시작으로 1970년 스프, 1971년 케찹, 1972년 마요네즈 등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였다. 카레와 케찹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마요네즈, 스프 등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 간편식(HMR) 제품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먹거리 개발과 제품 출시를 하고 있다.
오뚜기는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라는 창립 정신을 표방하고 있다. 회사의 심벌마크인 오뚜기는 “결코 넘어지지 않고 서 있다.”는 의미의 부전상립(不轉常立)을 상징한다. 영업 사원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해 진열을 돕고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등 ‘루트세일’이라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영업 방식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오뚜기는1969년 조흥화학의 문래동 공장 한 켠을 얻어 풍림상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1973년에 오뚜기 식품공업주식회사를 거쳐, 1996년에 지금의 주식회사 오뚜기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회사 설립과 동시에 카레를 출시하였는데, 늘어나는 카레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 1972년 안양 공장을 준공하였고, 1979년에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였다. 1992년에는 경상남도 울산에 삼남 공장을 준공하였다. 그리고 2001년에 21세기형 첨단 공장을 지향하는 대풍 공장을 준공하였으며, 2005년 오뚜기 아메리카, 2007년 오뚜기 베트남을 설립하였고 그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였다. 2010년과 2011년 연속하여 고용 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었고, 2016년부터는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한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오뚜기는 1969년 회사를 설립한 후, 제1호 제품으로 ‘오뚜기 즉석 분말 카레’를 출시하였다. 당시 도매상 위주의 유통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 제조업자가 중간 판매업자를 통하지 않고 영업 사원이 직접 거래처를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고 진열을 도와주는 등 국내 기업에서는 가장 먼저 ‘루트세일’이라는 판매 방식을 도입하였다. 초기 시장 정착을 위해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에 TV 광고를 실시하고, 일요일에 보다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여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CM송을 많은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리고 1970년에는 스프, 1971년에는 케찹, 1972년에는 마요네즈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여 제품군을 다양화하였다. 또한 1986년에는 ‘옛날 당면’을 출시하며 ‘옛날’ 브랜드를 선보였고, 1987년 11월에는 ‘오뚜기라면주식회사’를 출자하여 라면 사업에도 진출하였으며, 2004년 이후에는 즉석밥, 만두 등과 같은 가정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였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뚜기는 ‘착한 기업’의 이미지로 급부상하며,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이는 함영준 회장이 1,5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한 사실과, 노숙인들에게 매일 토스트 100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석봉토스트에 오뚜기가 무상으로 10년 동안 소스를 제공한 일이 뒤늦게 알려진 데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시식 판매 여사원 제도를 도입하고 1,800명의 시식 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미담이 전해지면서, ‘오뚜기 제품 팔아주기 운동’이 일어나 여타의 불매 운동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뚜기는 외국 식품을 도입하여 한국화하고 가정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는 등, 한국인의 식생활 변화에 대응하여 식품을 생산하고 대중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