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철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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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 소책자 및 기록물 등이 간행된 뒤에, 이러한 2종 이상의 자료들을 후대의 필요에 따라 1책으로 합철하여 제본한 도서를 지칭하는 용어.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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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철서(合綴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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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합철본은 도서나 소책자 및 기록물 등이 간행된 뒤에, 이러한 2종 이상의 자료들을 후대의 필요에 따라 1책(冊)으로 합철하여 제본한 도서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현재 규장각 도서에 있는 『행군수지(行軍須知)』와 『병가요집(兵家要集)』이 합철본의 형태로 전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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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도서나 소책자 및 기록물 등이 간행된 뒤에, 이러한 2종 이상의 자료들을 후대의 필요에 따라 1책으로 합철하여 제본한 도서를 지칭하는 용어.
내용

합철본(合綴本)은 각기 간행된 책들을 별도의 시기에 1책으로 합철한 것을 지칭한다. 합철서(合綴書)라고 부르기도 한다. 복수(複數)의 자료를 1책으로 철(綴)한 것을 합철(合綴) · 합책(合冊) · 합본(合本) 등으로 부르는데, 도서의 경우에 합본, 연속간행물이나 소책자의 경우에 합책이라고도 한다.

도서관에서는 신문이나 잡지, 총서류의 부록이나 월보(月報)류, 각종 소책자의 보존을 위하여 합책 제본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일반적으로 종합서명(綜合書名)을 부여한다. 때로는 출판사나 고서점(古書店)이 합책하는 경우도 있으나, 애서가(愛書家)가 개인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종합서명이 없는 것도 있다.

잡지를 제본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합책하기 때문에 ‘잡지제본’이라는 말은 곧 ‘합책제본’을 의미한다.

한편, '합철본'과 ‘합간본(合刊本)’은 혼동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합간본’은 서로 다른 2종 이상의 도서를 한꺼번에 목판 등으로 간행하면서 한 책으로 합쳐서 간행(合刊) · 제책(製冊)한 경우에만 국한하여 합간본이라고 일컫는다. 목판본일 경우에는 ‘합각본(合刻本)’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례

현재 규장각 도서에 있는 『행군수지(行軍須知)』『병가요집(兵家要集)』이 합철본(合綴本)의 형태로 전래되고 있다.

『행군수지』는 2권 1책으로, 조선 후기의 문신인 김석주(金錫胄, 1634~1684)가 송(宋)나라 증공량(曾公亮)이 편찬한 『무경총요(武經摠要)』 40권 중 군사에 관한 긴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1679년(숙종 5)에 간행한 병서(兵書)이다. 그 간행년도가 분명한 상태로 단독으로 간행된 책이다.

『병가요집』은 3권 1책의 필사본(筆寫本)으로, 군사 용어를 정리한 병서(兵書)이다. 그 저자와 간행년도는 미상이다. 3권 1책 중 전 1권은 『병가요집』이고, 후 2권은 김석주(金錫胄)의 『행군수지』가 합철되어 있는 상태이다. 『병가요집』은 규장각 도서에 합철되어 있는 자료이다. 『병가요집』의 내용은 주장의 임무 · 사무(四無) · 삼부제(三不制) · 삼령(三令) · 오신(五伸) · 대장 · 오덕(五德) · 장수(將帥) 등 95편의 군사 용어로 구성되어 있다. 『병가요집』 1권에 『행군수지』 2권(1679)이 합철된 경위는 분명하지 않다. 『병가요집』을 필사본 단독 도서로 편찬하기에는 내용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당시에 이미 세상에 유포되어 있으면서 유사한 주제의 병서인 『행군수지』를 합철하여 세상에 내어놓음으로써 『병가요집』의 부가가치(附加價値)를 올리려는 의도에서 시도되었거나, 1679년 이후에 『병가요집』을 획득한 특정인이 『행군수지』와 『병가요집』을 합철하면 자료의 보존과 독서에 더욱 유익할 것이라는 의도에서 두 책을 합철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제홍규, 『한국서지학사전』(경인문화사, 1982)
최정태 외, 『기록관리학 사전』(한울아카데미, 2005)

기타 자료

권오호(1995), 「병가요집(兵家要集)」(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정하영(1995), 「행군수지(行軍須知)」(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집필자
김성수(청주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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