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승리』는 1950~1952년 국방부 정훈국에서 발행한 『승리일보』의 부록으로 1950년 9·28 서울 수복 이후 부산에서 창간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행 초기에는 소설가 방기환이 편집을 맡았다. 1951년 1·4후퇴 이후 피난 온 만화가 김성환이 합류하여 편집과 제작 전반을 담당했다.
한국전쟁 중 만화의 대부분은 군에서 발행되었다. 이는 만화 매체가 군사전략용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국민들은 초등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들이 많아 문맹률이 높았고 군인들의 평균학력도 낮았다. 따라서 즉자적이고 정보 전달력이 높은 속성을 지닌 만화 매체는 한국전쟁 기간 동안 다방면으로 요긴하게 활용되었다.
만화가들은 선전요원으로서 적군뿐만 아니라 아군 및 대민 홍보를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군이나 유엔군의 종군화가단이나 미술대에 포함되어 대적 선전 삐라, 포스터, 팜플렛, 신문 등 각종 인쇄물의 만화 제작에 동원되었다. 특히 국방부 정훈국 종군화가단에는 만화반이 있어 만화 활동을 전담했다.
현재 남아있는 1951년 2월 15일자 주1에는 발행인 이선근(李瑄根), 편집국장 강경모(姜京模) 중위로 기록되어 있다. 강경모는 당시 국방부 정훈국 미술대장이었다. 한 장으로 된 앞뒤 2쪽의 타블로이드 판형이며, 앞뒷면 모두 크게 3단으로 구성되었다. 신문 제호의 양쪽에는 ‘썩어 백년 살면 무엇하리’, ‘나가자! 멸공전으로!’라는 전쟁 구호가 새겨져 있고 「국군 3대 선언」이 명시되어 있다.
연재만화로 김성환의 「김멍텅구리씨」, 고상영의 「모돌이」가 실려 있으며, 「우리의 승리」와 「세계는 움직인다」는 주간 사건을 일자별로 정리한 한 칸 만화일지, 종군화가가 여러 전선들을 다니며 스케치한 「종군화첩」, 만화같이 우스개 이야기를 기사로 작성한 만화학교 등의 코너로 구성되었다.
김성환을 비롯해 고상영, 정준용, 김윤항, 전성보, 유준상, 이상호 등이 참여했다. 주로 승전소식 등 각종 소식과 주변의 정세를 다양한 컷 형식의 만화로 다뤘으며 십만 부 이상 인쇄되어 국군 전체에 배포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시기에 나온 만화기관지로서, 『사병만화』와 함께 대표적인 병영만화로 꼽힌다. 전쟁에 참여했던 만화작가들의 활약을 보여주며, 전쟁기 만화 장르의 활용 범위과 쓰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만화사적 사료 및 연구 자료로서 보존 가치와 그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