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문고는 거대 출판사 합동문화사의 전횡에 반기를 들며, 작가 주도 만화 출판을 위해 노력했던 출판사였다. 그러나 합동측에서 가해진 압력과 유혹도 심각했다. 더 좋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소속 작가들을 회유하고, 거대 출판사 연합의 권력을 이용하여 인쇄소에 오복문고 작품이 인쇄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기도 했다. 만화방 업자들에게는 오복문고 책을 사면 합동의 책을 주지 않겠다며 출판된 작품이 유통될 수 있는 판로를 차단하기도 했다. 합동의 횡포는 집요했고, 작가들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복문고는 2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오복문고가 문을 닫은 후 주도적으로 오복문고를 준비했던 이종진은 합동의 제안을 거절하고 1년 넘게 작품을 쉬었고, 이후에도 작가출판사 설립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오복문고가 문을 닫은 후 1968년 박석현 등이 황소문고를 설립하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대지영화사의 투자를 받아 이종진 등이 대지문고를 창립했지만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이후 1969년에 임창의 땡이문고와 대지문고를 이어받은 국제문화사가 설립되었지만 모두 합동의 방해와 견고한 벽에 가로막혀 실패로 끝났다. 합동의 독과점은 1972년 소년 한국도서가 만화 출판 및 유통업에 참여하여 만화시장이 양분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