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50년대 말, 박기준 작가가 운영한 만화 전문 출판사.
#연원 및 변천 만화가 박기준은 한국전쟁 시기인 1952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친척집으로 피난을 갔고, 이모부의 추천으로 부산 지역 신문인 『정치일보』에 디자인 보조 겸 사환으로 취직했다. 이후 퇴사하면서 『정치일보』의 계열 출판사였던 아동세계사의 출판사 판권을 넘겨 받았다.
박기준은 “아동세계사는 폐업하고 업종을 다른 것으로 전환했다. 나는 밀린 급료도 있어서 출판사 판권을 내가 당분간 맡기로 했다. 그것이 출판사를 차리게 된 동기가 됐다. 당시 출판사 판권을 내려면 정식 사무실을 확보해야 하고 자본금, 발행인 신상 정보 등 매우 까다로웠다. 그래서 출판사명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그것이 훗날 크로바문고를 만들고 명진문화사, 백합사를 만들게 된 기초가 되었다.”고 술회했다.
아동세계사는 1959년 초기 하드커버 반양장본의 서점용 만화를 출판하였지만, 이후 만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만화방용 만화출판사로 변화한다. 1960년에 아동만화가협회 회지 『샛별』을 창간하였고, 당시 대표 만화 작가의 작품을 출판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1960년 아동세계사 이름으로 왕현, 박기당, 김원빈, 김윤명 등의 작품을 출판했지만, 이후에는 박기준의 출판사가 크로바문고라는 레이블로 통일해서 만화책을 출판하면서 아동세계사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지만, 박기정 · 박기준 · 박부성 · 방영진 등 당대 인기 작가들이 소속 작가로 있는 만화계 대표 출판사였다.
그러나 당시 서점의 상황은 많은 작가의 작품이 판매되기 어려웠고, 하드커버 방식의 서점용 만화책은 1960년이 되면서 급속하게 축소되었다. 1950년대 말 서울 총판이 설립되는 등 전국적 규모의 만화 유통망이 구축되자, 좀더 값싸게 출판된 만화가 ‘만화방’을 통해 유통되기 시작했다. 만화방을 중심으로 한 유통의 전면화는 만화시장의 외형적 확장에 힘입어 신진 작가군 유입과 장르적 확장이라는 한국 만화계에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조악한 제책 방식의 만화방용 만화책이 출판되고, 서점에서 판매되던 만화는 만화방을 통해 대여되어 가벼운 오락거리로 취급되는 등 만화산업의 부정적 측면도 심각했다.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윤기헌, 『한국만화사 구술채록연구 19: 박기준』(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
- 박기준, 『박기준의 세계 속 한국만화야사』(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3)
- 손상익, 『한국만화통사 하』(시공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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