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서울 만리동에서 이재근 대표가 만든 만화총판 회사이다. 이후 1961년 12월 28일 광문당출판사 설립 신고를 마치고 출판사도 겸하였다. 이른바 '신촌'으로 만화회사와 스튜디오가 집중되자 서대문구 대현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는 만화대본소 만화가 아닌 고급 서점용 만화를 시작해서 돈을 벌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합동문화사로 독과점 합병이 이루지기 전까지 3대 메이저 출판사로 기억되며, 당시 주요 출판 유통사로 크로바문고, 부엉이문고, 제일문고, 광문당출판사, 일신서림 등의 총판이 서울 시내에서 출판과 영업을 했다. 1967년 합동으로 창작과 유통이 독점화되면서 대개의 출판사와 유통사들이 문을 닫았고, 광문당출판사도 사라졌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중반까지 한국 현대만화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일제강점기 제한된 만화가 뿌리를 내리고 이어 한국전쟁 이후 새롭게 출발한 한국만화는 50년대 이후 대폭발이라 할 정도로 만화보급이 확대되었다. 특히, 195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의 한국 현대만화는 이전, 또는 이후 시대가 경험해 보지 못한 만화잡지, 서점 단행본, 그리고 대본소가 공존하는 가장 조화로운 유통의 시대였다. 특히, 한국만화 시장을 40여 년간 지배하게 되는 대본소가 정착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광문당출판사 같은 대형 유통사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당시 독과점 합동이 등장하기 전까지 서점용 단행본과 만화잡지는 만화 장르의 다양화와 질적 수준을 높이는 긍정적 역할을 했지만, 과당경쟁과 문화 오락의 구매력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공통점을 갖는다.
서점 만화와 잡지 전문화 시대가 한국 사회에 자리 잡았다면 일본식 잡지 연재-서점 단행본 출간 식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대본소는 한국전쟁 시기부터 자생한 좌판 노점과 문방구의 딱지만화 유통에서 한 단계 진화된 만화책 대여 공간으로 1960년대 초부터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일본 대본소의 선례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국내 유통사들이 대안을 찾은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