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신군부의 등장과 군부 독재 체제는 언론 전체 지형을 바꾸어 놓았고, 언론 탄압에 시사만화도 예외가 될수는 없었다.
안의섭(安義燮, ?~1994)이 그린 네 칸 시사만화 「두꺼비」는 1955년 7월 1일부터 『경향신문』, 『조선일보』를 거쳐 1973년부터 『한국일보』에 연재되었다. 직설적인 풍자가 특징이었다. 안의섭은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金星煥)과 함께 시사만화의 양대 거목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작가이다. 안의섭이 그린 만화 주인공인 두꺼비는 30대 초반의 정의감이 강한 민주시민으로 설정되었으며, 자유당 정권에서 제5공화국에 이르기까지 4차례 연재가 중단되기도 했다. 1963년에는 「고바우 영감」이 휴재 중이던 『동아일보』에 만평을 연재하기도 했다.
1986년 1월 16일 자 「두꺼비」는 당시 미국대통령 레이건이 종양을 앓고 있는 등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외신뉴스가 전해진 가운데, 전두환 각하께 보내는 레이건 대통령의 편지 글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편지 내용에서 "대통령각하, 오래 오래 사십쇼! 하는 짓이 마음에 쏙 듭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 레이건"이라고 적어 정부로부터 고문과 연재 중단 조치를 당했다.
안의섭은 2일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고, 편집국 기자 1백명은 연행에 항의, 신문사에서 농성을 벌였다. 1986년 2월 13일자 홍콩의 『파이스트 이코노믹 리뷰』는 이 필화사건을 상세히 전하면서 정권을 비난하기도 했다. 「두꺼비」는 이후 1년 7개월 동안 중단된 이후 1년 후인 1987년 8월 25일부터 다시 연재되었다. 안의섭은 1994년 8월 3일 스트레스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대개 군사정권과 독재 체제는 언론의 재갈을 물리고 표현의 자유를 자의적으로 억압했다. 두꺼비 필화사건은 수많은 시사만화 탄압 사례 중 1958년 『동아일보』의 이른바 고바우 영감 경무대 똥통 사건과 함께 대표적인 시사만화 탄압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