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해방 이후 한국전쟁으로 한국 만화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아마추어들이 일본만화를 베낀 딱지만화가 유통되었고, 이어 출판사들도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국제문고와 승리상회가 대표적이다. 국제문고는 1950년대 초 부산 국제시장에서 딱지만화 전문 출판과 유통을 겸하던 출판사이다. 국제문고는 창작을, 승리상회는 유통을 담당했다. 주1와 전문 스토리 작가를 두는 등 국제시장에서 가장 큰 업체였다. 대표작으로는 「동굴 속의 비밀」이 있다. 말풍선에 글씨를 전담하던 필경사가 처음 등장했던 전문 만화 점포였다.
조악한 재질의 딱지만화를 제작하던 중소 인쇄소들의 난립은 오히려 만화산업을 부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순수 창작 스토리 만화와 함께 서점 만화까지 히트하자 대규모 총판까지 나타났고 전문 만화출판사와 유통업체가 나타났다. 국제문고와 승리상회는 창작과 유통을 겸하던 국제시장 내 만화유통사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사업체였다. 특히, 국제문고로 인해 전문 직업도 생겨났는데, 말풍선에 글씨를 전담하던 필경사가 처음 등장했으며 전문 스토리 작가를 두기도 했다.
대개 국제문고에서 출판한 딱지만화는 길거리와 문방구로 팔려 나갔으며, 전쟁 피난지에서 읽을거리가 없던 수많은 아동들에게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유사한 출판사로는 산해당, 아동세계사 등이 있었으며, 서점만화는 세계문화사가 앞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