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사

  • 예술·체육
  • 단체
  • 현대
1950년대, 부산에서 만화 단행본과 만화잡지를 출간한 출판사.
단체
  • 발간지만화세계
  • 설립 시기1950년대
  • 설립자김성옥
  • 소재지부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4년
  • 윤기헌 (부산대 교수, 한국만화사)
  • 최종수정 2025년 10월 14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세계문화사는 1950년대 부산에서 만화 단행본과 만화잡지를 출간한 출판사이다. 최초의 서점용 단행본 만화 「밀림의 왕자」와 1960년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만화세계』 잡지를 창간했다. 한국전쟁 당시 남성여자고등학교 교사 김성옥은 학교가 전쟁 부상자 병동으로 바뀌자 국제시장에서 장난감과 만화책 노점을 운영하다 만화의 효용성에 눈 떠 만화를 제작, 유통하였다. 「밀림의 왕자」가 크게 히트하자 부산역에 세계문화사를 차리고 본격적인 제작, 유통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서울에 진출해 만화잡지를 창간해 인기를 끌었다.

정의

1950년대, 부산에서 만화 단행본과 만화잡지를 출간한 출판사.

설립 목적

1950년대 부산 피난지에서 딱지만화 외에 서점만화에 도전해 인기를 얻었던 출판사이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부산시 중구 대청동에 있던 남성여자고등학교가 부상병 병동으로 전용되자 교사 김성옥(金性玉)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 김성옥은 생계를 위해 국제시장 노점에서 만화를 팔다 만화의 효용성에 눈을 떠 세계문화사를 설립하였다.

변천 및 현황

일본 야마카와 쇼지[山川惣治, 1908~1992]의 가미시바이[종이연극용] 이야기인 「소년 케냐[少年ケニヤ]」를 번안해 서봉재가 그린 「밀림의 왕자」를 출간했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고아인 일본인 소년 와타루가 마사이족, 동물들과 겪은 모험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던 동화로 이후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산케이경제신문』에서 1951년 10월 7일부터 1955년 10월 4일까지 연재되었다.

「밀림의 왕자」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대히트했고, 부산에서 서점 만화의 새로운 세계를 열게 된다. 새로운 실험이 성공한 것이다. 국제문고, 아동세계사와 같은 일반 딱지만화 제작, 유통사와 달리 김성옥의 세계문화사는 「밀림의 왕자」로 일약 전문 만화 출판사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활동

한국전쟁 휴전 후 김성옥은 서울로 올라가 잡지 시장에 뛰어든다. 부산에서의 성공 경험을 서울로 가져가 잡지 『만화세계』를 창간했다. 『만화세계』는 국판 판형의 200여 쪽의 잡지로 창간되자마자 10만 부를 돌파했다.

당대 인기작가인 김용환, 박광현, 김종래, 박기당, 신동우 등이 연재했으며, 「거짓말 박사」와 같은 인기 연재물도 판매 확장에 한몫했다. 『만화세계』의 성공에 대해 박기준은 ‘편집자의 능력’이 탁월했으며 ‘철저한 기획과 전문가들의 청탁과 수집’이 탁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술 편집, 삽화와 표지화를 전문가에 맡기고 명랑만화와 시대극화, 순정만화와 그림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구성도 한몫했다. 그러나 단행본 시장의 위축과 잡지의 과당경쟁으로 『만화세계』 역시 시장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1956년 창간 후 1963년 폐간해 10여 년을 채우지 못했다.

의의 및 평가

한국 현대만화사에서 피난지에서 자생한 출판사이며 피난지에서 최초로 서점만화를 출판하고 이후 서울에서 만화 전문잡지로 만화 흥행에 일조했다.

참고문헌

  • 단행본

  • - 윤기헌, 『한국만화사 구술채록 연구⑲ 박기준』(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

  • - 윤기헌, 『채록사건사 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만화사 구술채록연구사업 ⑮ 합동과 소년한국도서』(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6)

  • 논문

  • - 윤기헌, 「1950년대 초 피난지 부산만화의 만화사적 의의」(『만화애니메이션연구』 70,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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