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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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12월, 김동성이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게재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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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시절만화는 1919년 12월 김동성이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게재한 만화이다. 한국 만화사에서 한국인이 그린 만화에 최초로 ‘만화’라는 용어가 쓰인 만평을 의미한다. 세태풍속을 내용으로 한 한 칸짜리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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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19년 12월, 김동성이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게재한 만화.
배경

시절만화는 한국 만화사에서 한국인이 그린 만화에 최초로 ‘만화’라는 용어가 쓰인 만평을 의미한다. 시절만화는 특별한 사전적 의미가 있는 개념어는 아니다. 1919년 12월부터 천리구(千里駒) 김동성이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每日新報)』에 게재한 만화이며, 세태풍속을 내용으로 한 한 칸짜리 만화이다.

1909년 『대한민보』 창간호에 게재된 이도영의 ‘ 삽화’가 한국 최초의 만화의 출발이었다. 형식은 한 칸짜리 만평이었지만 『대한민보』는 이를 ‘삽화’로 일컬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제국 일본은 조선의 국권을 강탈하고 무단통치기에 접어들었다. 일본은 식민지 조선인들을 수탈하고 언론을 탄압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보』의 ‘삽화’에서 선보였던 일본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는 사라졌다. 대신 신문관에서 간행한 아동용만화인 ‘ 다음엇지’와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일본인 만화가의 풍자만화만이 게재될 수 있었다.

1910년대 초기, 『매일신보』에 ‘만화’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는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인에 의해 사용된 용어였다. 또한 이 만화들은 제국 일본의 관점에서 식민지인 조선과 조선인의 미개함, 문명에 대비되는 풍경으로서의 조선의 자연 등 타자화되고 차별화된 조선을 그리고 있다.

특징

식민지 조선의 만화는 김동성의 등장을 기점으로 서서히 자리 잡게 된다. 김동성은 1918년 『매일신보』에서 미주의 인상으로 첫 연재를 시작해 1919년부터 『매일신보』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만화를 게재한다. 이때 그의 만화에 붙은 용어가 바로 ‘시절만화’였다. ‘시절(時節)’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①일정한 시기나 때 ②세상의 형편을 뜻한다고 보았을 때, 이는 시사만화나 풍자만화의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김동성은 1919년 12월에 처음으로 시절만화를 게재했다. 이 만화는 연말연시 조선의 풍경을 한 칸으로 풍자하고 있다. 칸 안에는 만화의 제목과 만화, 그리고 이것에 대한 두 세줄 정도의 짧은 소개로 이루어져 있다.

1919년 12월 22일자에 게재된 ‘악성감기’는 병색이 만연한 남성이 감기약을 먹는 만화가 왼쪽에 그려져 있으며, 오른쪽에는 “요사이 유행성 주1가 성하여 사람들이 몇 집에 하나는 이 모양”이라는 짧은 문구가 세로로 배치되어 있다.

1919년 12월 23일자에 게재된 ‘돈 받을 사람’은 연말연시에 흔히 볼 수 있는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의 실랑이를 그리고 있으며, 오른쪽에 작가의 문구[내레이션]이 적혀있다. 일제의 억압이 엄혹한 시절이었던 만큼 탄압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식민지 조선인들의 궁핍함과 곤궁함을 소재로 삼아 에둘러 풍자하고 있다.

시절만화는 김동성이 『동아일보』에 입사한 이후에는 잠깐 독자가 그린 만화를 게재했으나 점차 사라졌다.

참고문헌

논문

서은영, 「1920년대 매체의 대중화와 만화: 1920년대 초, 『동아일보』와 『동명』의 만화를 중심으로」(『대중서사연구』 28, 대중서사학회, 2012)
주석
주1

주로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걸리는 호흡 계통의 병. 보통 코가 막히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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