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독습최신사진술 ()

사진
문헌
1913년, 최창근이 번역, 출간한 한국 최초의 사진 기술서.
문헌/도서
간행 시기
1913년
번역자
최창근
편역자
최창근
출판사
회동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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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자택독습최신사진술』은 1913년 최창근이 번역, 출간한 한국 최초의 사진 기술서이다. 1903년 미국에서 출판된 스티스 볼드윈의 Picture Making for Pleasure and Profit을 번역한 책이다. 사진 기계뿐만 아니라 현상, 인화 및 다양한 피사체를 다루는 실용적인 사진 기술 등이 소개되었다.

정의
1913년, 최창근이 번역, 출간한 한국 최초의 사진 기술서.
저자

번역자 최창근(崔昌根: 1878~?)은 미국 하와이에서 사진을 배우고 귀국하여 1910년부터 황성기독교청년회학관[YMCA] 사진과에서 교수로 활동하였다. 그는 YMCA 사진과 교육과정의 교과서로 사용하기 위해 『자택독습최신사진술』을 출판하였다.

구성과 내용

『자택독습최신사진술』은 ‘집에서 혼자 공부해서 습득할 수 있는 최신의 사진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회동서관(滙東書館), 경성종로중앙청년회에서 발간하였다. 책 크기는 19.3×13.7㎝이며, 서문을 포함해 본문 202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된 T. 스티스 볼드윈(Stith Baldwin) 의 Picture Making forPleasure and Profit[Chicago: Frederick J. Drake, 1903]이라는 사진 기술서의 번역서로 알려져 있다. 원저자인 볼드윈은 Photography Self Taught: a complete hand-book on the modern practices of photography for the photographic amateur라는 제목의 책을 1900년에 출판한 바 있으며, 비슷한 내용과 구성의 책인 Picture Making for Pleasure and Profit을 1903년에 주1

『자택독습최신사진술』은 총 2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제1장 요용 기구, 제2장 수제 사진기와 코닥, 제3장 실외용 사진기, 제4장 사진 경옥, 제5장 셔터, 제6장 건판틀, 제7장 현상과 인화하는 기구, 제8장 건판, 제9장 사진기 사용법, 제10장 풍경 사진술, 제11장 초상 사진술, 제12장 내부 사진, 제13장 섬광 사진, 제14장 사진술 각항, 제15장 원판을 현상하는 법, 제16장 인화, 제17장 백금 인화, 제18장 탄소 인화, 제19장 브로마이드 종이로 접촉 인화하는 법, 제20장 브로마이드에 확대하는 법, 제21장 환등 유리와 투명 사진 만드는 법, 제22장 껍빠이크로메르 인화법, 제23장 평상한 종이를 변화력 있게 하는 법과 소용, 제24장 긴요한 화합식, 제25장 긴요한 주의점 등이다.

이 책에는 풍경과 초상 사진 등을 비롯하여 카메라, 렌즈, 액세서리, 암실 장비 등의 설명에 필요한 70여 점의 도판이 포함되어 있다. 제목이 시사하듯이 본 책을 활용하면 아마추어라도 독학으로 최신 사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자택독습최신사진술』은 사진 기계의 구조와 사용법뿐 아니라, 현상 · 인화 과정 및 실용적인 사진술을 다룬 사진 기술서로서, 한국에서 사진 이론을 소개 · 정착시키고 사진 교육을 공고히 하려는 최창근의 중요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영어식 사진 용어를 배제하고 한국식 사진 용어를 주체적으로 사용하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Magazine Camera’를 ‘공간 사진기(空間寫眞機)’, ‘Folding Focusing Camera’를 ‘습첩 사진기(褶疊寫眞機)’, ‘Fixed Focusing Box Camera’를 ‘정착 초점 사진기(定着焦點寫眞機)’, ‘Background’를 ‘배경막’, ‘Positive’를 ‘투명 사진’, ‘Contact Print’를 ‘접촉 인화’[현재의 밀착인화]로 번역하였다.

또한 ‘Film Holder’를 ‘건판틀’, ‘Cartridge’를 ‘통핌틀’과 같이 존재하지 않던 우리말을 새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Shutter’를 ‘쉿터’, ‘Orthochromatic’을 ‘오도크로매틱’처럼 영어 발음을 그대로 옮긴 경우도 있으며, 특히 사진 약품 용어는 거의 전부 영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였다. 다만, 이 경우에도 우리말 표기와 함께 원어를 병기하여 낯선 용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예컨대 ‘Albumen Paper’를 ‘알부먼 종이’, ‘Shutter Speed’를 ‘쉿터 급도(急度)’와 같이 영어와 한글을 혼합하여 표기하기도 하였다.

한편, ‘Lens’를 ‘경옥(鏡玉)’, ‘Dark Room’을 ‘암실(暗室)’로 표기하는 등 당시 사용되던 일본식 사진 용어를 그대로 차용한 사례도 확인된다. 특히 서양 서적을 주로 중국어나 일본의 한문 번역본을 통해 읽던 당시 한국에서, 영문 원서를 직접 한글로 번역한 이 책은 매우 희귀하며, 한국 문화사적 측면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2010년에는 사진가 한정식이 소장한 1903년 인쇄본 『자택독습최신사진술』을 영인본으로 복간하여 100부 한정판으로 출판한 바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박주석, 『한국사진사』(문학동네, 2021)
최인진, 『한국사진사 1631-1945』(눈빛, 1999)
Baldwin. T. Stith, Picture Making for Pleasure and Profit(Chicago: Frederick J. Drake, 1903)
Baldwin. T. Stith, Photography Self Taught : a complete hand-book on the modern practicesof photography for the photographic amateur(Montgomery Ward ,1903)

신문·잡지 기사

김소희. 「연구소 자료소개」(『사진+문화』 12, 한국사진문화연구소, 2018, 10.)
주석
주1

최창근의 저서 제목인 『자택독습최신사진술』로 미루어 볼 때, 그는 미국에서 통용된 스티스 볼드윈의 두 권의 저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집필자
오혜리(명지대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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