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安瑺)
안상은 조선 전기 명종(재위: 1545-1567년) 때 장악원(掌樂院)의 첨정(僉正)을 역임한 문관이자 『금합자보(琴合字譜)』 편찬자이다. 1561년 장악원에서 홍선종 악사와 허억봉, 이무금의 도움을 받아 『금합자보』를 편찬하였고, 1572년 덕원부사 시절에 간행하였다. 『금합자보』는 여러 악곡의 거문고 악보를 오음약보, 합자보, 육보 등의 형태로 제시한 것으로, 악기 연주법과 구음, 노랫말, 장구와 북의 연주법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일부 악곡은 관악기인 적 악보가 오음약보와 육보로 병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