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주의(唯美主義)
유미주의는 예술은 그 자체로서 자족한 것으로 윤리적·정치적·비심미적 기준에 의하여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예사조이다. 탐미주의라고도 한다. 유미주의는 예술이나 문학에서 미를 존중할 뿐만 아니라, 예술관으로서는 예술을 위한 예술, 인생관으로서는 인생에 대하여 관조적·소극적·은둔적 태도, 문학예술에서는 인생적·공리적 의미를 배제한 순수화의 경향 등을 존중하고 신앙한다. 한국 현대문학에서는 유파를 형성한 하나의 예술운동으로서가 아니라 시대상황과 관련하여 단편적으로 나타난 특징이 있다. 김동인·김영랑·이효석·서정주 등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