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賦)
부는 작자의 생각이나 눈앞의 경치 같은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한문 문체이다.
한나라 사마상여가 ‘한부(漢賦)’라는 새로운 문체로 어떤 일이나 물건을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부는 시대에 따라 고부, 금부, 초사체, 양한체, 삼국육조체, 당체, 송체로 나눈다. 신분에 따라 시인의 부, 소인(騷人)의 부, 사인의 부가 있고, 문체에 따라 배부, 율부, 문부가 있다. 부는 형식주의적이고 귀족적 성향을 띠고 있어 부정적인 보기가 쉽다. 그러나 한문 문장의 다양한 표현을 개발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