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焚香)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이찬의 모더니즘계열의 시를 수록하여 1938년에 간행한 시집. # 개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던 해에 태어난 이찬(李燦, 1910.1∼1974.1)은 일본 유학과 투옥 등으로 점철된 어두운 식민지생활에 이어 해방기에는 좌익시인으로 활동하고, 한국전쟁을 거쳐 북조선에서 활동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북국 정서로 불리는 시적 정취를 일찍이 김소월과 백석, 또는 이용악과 김동환의 시에서 찾을 수 있었다면, 이찬은 그들의 시와 일정한 정서를 교환하면서도 변방의 비극적 실체에 적극적으로 다가감으로써 식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