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西庵)
서암(西庵, 1914~2003)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무원장, 원로회의 의장, 종정 등을 역임하며 종단의 개혁을 이끌었던 승려이다. 그러나 그는 종단 개혁에 앞서 전국을 돌며 수행 정진에 매진했던 선승(禪僧)이기도 하였다. 서암은 1994년 조계종 종정직을 내려 놓는 동시에 종단을 떠나 자유인으로 참선 정진하였다.계룡산에서 내려온 뒤에도 그는 만공(滿空)의 회상인 정혜사와 한암(漢岩)의 회상인 상원사 그리고 해인사, 망월사, [속리산](E0030401) 복천암, 계룡산 정진굴, 대승사 묘적암 등지에서 정진을 계속하였다.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서암은 금오 화상과의 인연으로 지리산 [칠불암](E0058475), 광양 [상백운암](E0027096), 보길도 남은암, 계룡산 사자암 등지에서 정진하였다. 특히 칠불암에서는 공부하다 죽을 각오로 수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