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철갈이
제주시 용담동 남무 안사인(安士仁)의 구송에 의하면, 문전철갈이는 조왕비념 – 문전비념 – 오방토신비념 – 칠성비념 – 주목정살지신·눌굽지신비념의 순으로 진행된다. 2001년 『제주도 세시풍속』의 현장조사에 의하면, 문전철갈이를 시행한 마을은 제주시 영평동 가시나물마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구렁팟마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신풍리마을, 제주시 우도면, 서귀포시 중문동 하원리 등지이다. 특히, 제주시 우도면에서는 ‘문전비들기’라고 부르며 정월 대보름에 이를 행하는데, 문전신을 주신으로 삼아 집안의 평안을 빌고 칠성눌을 단지 위에 주쟁이로 덮어 만든다. 칠성눌은 기와나 단지에 주쟁이를 덮어 놓은 것이다. 그 안에는 조·콩·팥·수수 등 잡곡과 소라껍질이 담겨있는데, 이를 해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