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花鬪)
일본인들이 그것을 본떠 하나후다(花札)라는 것을 만들어 놀이 겸 도박행위를 하던 것이, 다시 조선조 말엽 혹은 일제강점 이후에 우리나라로 들어와 현재에 이르렀다 한다. 화투에는 1년 열두달을 상징하여 각 달에 해당하는 화초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정월이 솔(송학), 2월이 매화(매조), 3월이 벚꽃, 4월이 등나무, 5월이 난초, 6월이 모란, 7월이 홍싸리, 8월이 공산명월, 9월이 국화(국준), 10월이 단풍, 11월이 오동, 12월이 비[雨]이다. 각 달은 넉 장으로 10끗(또는 20끗)짜리 · 5끗짜리 그리고 숫자로 쓰이지 않는 홑껍데기가 두 장이 있어 모두 48장이고, 열두 달 중 솔 · 벚 · 공산명월 · 오동 · 비에는 광(光)자가 씌어 있는 20끗짜리가 하나씩 들어 있다. 이렇듯 화투는 열두 달의 화초를 중심으로 한 화초딱지놀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