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여휘(汝輝), 호는 주선(酒仙). 개국공신인 영의정 남재(南在)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진사 남준명(南浚明)이다.
1729년(영조 5) 진사가 되었고, 1735년(영조 11) 원자(元子)의 수두(水痘) 쾌유기념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그 뒤 예조와 병조의 좌랑을 거쳐 주로 사헌부·사간원에서 재직하여 집의·사간에 이르렀으며, 탕평책을 추진한 영조의 특별한 배려로 경반(卿班)에 이르러 승정원동부승지·공조참판을 지냈다. 성격이 순박하고 온화하여 주위를 미워함이 없었고 술마시기를 좋아하였다. 영조로부터 청빈하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도 광주 직곡(直谷)에 무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