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주5로는 대웅전(大雄殿)과 나한전(羅漢殿) · 범종각 · 주6 등이 있다. 1973년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한 조선 중기 건물이다.
대웅전 안에 있는 2개의 업경대(業鏡臺)와 3개의 전패목(殿牌木)은 중창 당시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전패목의 주7 조각은 섬세하고 정교하다. 또한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중심으로 삼존불(三尊佛)과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주8 · 지장보살(地藏菩薩) · 독성(獨聖) · 칠성(七星) · 산신 등의 불화(佛畵)가 모셔져 있다.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한 삼세불(三世佛)과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 ·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주9 있다. 목조 삼세불은 2013년,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 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십육나한은 봉안에 대한 설화(說話)가 전하고 있다.
1834년, 임피현(臨陂縣 : 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 수령(守令)으로 있던 민치록(閔致祿)의 꿈에 하얀 갓을 쓴 세 사람이 나타나서 “우리를 높은 곳으로 안내해달라.”라고 하였다. 같은 꿈을 3번 꾼 뒤 주10들에게 현 안의 특별한 일을 보고하도록 지시하였다. 며칠 뒤 서포(西浦)에 사공 없는 배가 1척 있는데, 그 안에 십육나한이 실려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민치록은 이들을 높은 곳으로 모시려고 궁리한 끝에 이곳 상주암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십육나한을 모신 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기도해서 소원을 성취하였다고 한다. 현재도 이 절은 나한 기도처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