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사 ()

불교
유적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산(廣德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진산(珍山)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
유적/건물
소재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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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산(廣德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진산(珍山)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통일신라 흥덕왕(興德王) 7년(832) 승려 진산(珍山)이 개창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 사경(寫經), 조선 사경, 감역교지(減役敎旨), 노사나불 괘불탱(盧舍那佛掛佛幀)이 남아 있다.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산(廣德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진산(珍山)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
건립경위와 변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조선 숙종(肅宗) 6년(1680)에 쓰여진 『광덕사 사적기(廣德寺事蹟記)』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832년(흥덕왕(興德王) 7) 승려 진산(珍山)이 자장(慈藏)이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물품 중 불치(佛齒) 1과, 사리 10과, 가사 한 벌, 불자(拂子) 1개, 금과 은으로 쓴 『화엄경』, 『법화경(法華經)』, 『은중경(恩重經)』 각 2부씩을 가지고 개창하였다고 한다. 창건 시기와 관련해서 대웅전 해체 시 발견된 통일신라 양식의 대형 주춧돌이 참고 된다.

『태종실록』에는 1414년(태종 14)에 왕명으로 『대반야경(大般若經)』을 일본의 승려 규주(奎籌)에게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경종실록』에는 1723년(경종(景宗) 3)에 광덕사에 불이 났다는 기록 등이 전한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광덕사에 대한 기록에서는 세조(世祖)온양에 온천을 왔을 때 이 절에 방문하여 친히 승려들의 부역(賦役)을 감해주고 위토전(位土田)을 내린다는 교지(敎旨)를 하사하였다고 쓰여 있는데, 현재 이 교지는 보물로 지정되어 광덕사에 전해진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충청도와 경기도 지방에서 가장 큰 절 중의 하나로서, 사찰 소유 토지가 광덕면 전체에 이르렀고, 89개에 달하는 부속 암자(庵子)가 있었다. 또한, 누각(樓閣)이 8개, 종각(鐘閣)이 9개, 만장각(萬藏閣)이 80칸, 천불전(千佛殿)도 3층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타버린 뒤 1598년(선조(宣祖) 31)에 희묵(熙默)이 중수하였고, 1665년(현종(顯宗) 6)에 석심(釋心)이 불상과 종을 개수하였으며, 1679년(숙종 6)에 상민(尙敏)이 중창하였다. 1981년에 대웅전과 종각 등을 신축하고 천불전도 증축하였으며, 그 앞으로 석교도 가설하였다. 1996년 철웅(哲雄)이 15년 동안의 불사를 마무리하여 대웅전 · 천불전 · 명부전 · 범종각 · 적선당 · 보화루 등을 중창하였다. 이 가운데 천불전은 1998년에 소실되었지만, 2006년에 다시 복원하였다.

형태와 특징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천불전 안에는 천불이 그려진 불화(佛畫) 3점이 있어, 전체 3,000불의 그림이 장엄한 기운을 풍기고 있다. 이 불화는 가로 28자, 세로 35자의 거대한 규모이다.

고려 말기의 사경(寫經)으로 추측되는 『법화경』은 비록 낙질본(落帙本)이기는 하지만 여러 권이 남아 있는데, 그 중 6책이 1963년 보물로 지정되어 현재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마곡사의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1 및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6도 원래는 이 절에 소장되어 있었던 것이다. 조선 사경으로는 백지에 먹으로 쓴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과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長壽滅罪護諸瞳子陀羅尼經)』이 합철되어 남아 있다. 이것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孝寧大君)이 부인, 아들과 함께 시주하여 조성하였는데, 현재 남아 있는 세조의 교지와 함께 이 절이 조선 전기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1749년(영조(英祖) 25)에 조성된 광덕사 노사나불 괘불탱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절에서 동북쪽으로 조금 올라간 곳에는 진산의 승탑 등 1978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승탑 4기가 있으며, 천불전 우측에는 1985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덕사 삼층석탑이 있다. 또한, 이 절 일대에는 호두나무가 많기로 유명한데, 대웅전 앞에 있는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는 700여 년 전 고려의 유청신(柳淸臣)이 중국에서 처음 들여와 심은 것이라고 전한다.

참고문헌

원전

『경종실록(景宗實錄)』
『광덕사사적기(廣德寺事蹟記)』
『태종실록(太宗實錄)』

논문

김자현, 「天安 廣德寺 소장 『父母恩重長壽胎骨經合部』 연구」 (『불교미술』 27, 동국대학교 박물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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