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한국건축가 김순하(金舜河)의 설계로 건립된 것으로, 한국인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전라남도청 건물의 좌측에 연접하여 배치되어 있는 이 부속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서 내부 보는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는 적벽돌 조적조이다. 2층의 주공간은 높은 통칸으로 처리되었고 창문이 상하로 나뉘어 있어, 밖에서는 3층으로 보인다.
현재는 벽돌 위에 백색 페인트칠을 한 상태이며 정면 현관 출입구 부분만 사용한 석재가 남아 있다. 전체적인 조형은 정면 현관을 중심으로 엄격한 대칭을 이룬 반면, 출입구 중앙 상부에는 옥상까지 전면을 수직 유리창으로 강조하여 가벼운 개방감을 주고 있다.
건물 전면의 좌우 모서리를 곡면으로 부드럽게 처리하거나 원형창과 전면 출입구 앞 계단 난간의 곡선 처리 등 당시 근대적 경향으로는 독특한 조형기법이 시도되었다.
한편, 이 건물의 설계도면인 전라남도도청회의실 신축설계도(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1997년 지정)가 남아 있는데, 일제강점기에 그린 광주지방 최초의 현대식 표준설계도면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