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리 석조 여래 입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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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하동 정서리 석조여래입상
하동 정서리 석조여래입상
조각
유물
문화재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이칭
이칭
하도정서리석조여래좌상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1972년 02월 12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산 100-2
목차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내용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섬진강변 형제봉의 강선암(降仙庵) 용화전(龍華殿)에 있는 불상이다. 원래 불상이 있었던 곳은 절터로 전하여 오나 도자기 편이나 와편 등이 흩어져 있는 외에 절의 연혁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둥근 빛)와 대좌(臺座)를 불신(佛身)과 한 돌로 조성한 입상(立像)이다.

양손이 결실되고 법의(法衣: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 한쪽 끝자락과 콧등이 손상된 외에는 원형의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다만 최근에 조성한 것으로 짐작되는 2중 방형관을 올려놓아 어색한 감이 있다.

소발(素髮: 민머리)의 머리에 방형(方形: 네모반듯한 모양)에 가까운 얼굴은 넓적한 편이다. 반쯤 뜬 눈은 옆으로 길게 표현한 반면 입은 작게 나타내었다.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경사진 어깨에는 통견(通肩: 어깨에 걸침)식의 두꺼운 법의(法衣: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를 걸쳤다.

가슴 앞에서 완만한 U자형으로 흘러내려 오는 옷자락은 대퇴부에서 갈라져 양쪽 다리 위에서 다시 5줄의 U형 주름을 이루며 흘러내리고 있다. 719년 제작의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국보, 1962년 지정)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옷주름을 표현하고 있다.

대의(大衣: 설법을 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중의 옷) 자락 밑에는 군의(裙衣)가 흘러내리고 있는데, 물결무늬를 이루며 발목을 덮고 있다. 양손은 최근에 새로 만들어 끼웠는데 팔의 위치로 보아 시무외(施無畏)·여원(與願)의 수인(手印)으로 짐작된다.

광배는 주형 광배의 외형이나 정상부의 뾰족한 부분을 一자로 깎은 형태이다. 원형의 두광(頭光: 부처나 보살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과 신광(身光: 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발하는 빛)은 한 줄의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였다.

광배 상반부 양 측면에는 대체로 같은 위치에 장식을 고정시키기 위한 흔적으로 생각되는 둥근 구멍이 5∼6개씩 뚫려 있다.

반원형의 대좌는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되었다. 하대석은 방형으로 정면과 양 측면에는 12엽의 연판을 표현하였으며, 중대석은 10개의 기둥을 돋을새김하였다. 상대석에는 이 기둥을 따라 11엽의 앙련(仰蓮: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을 표현하였다.

경사진 어깨에 가슴에는 양감을 살리지 못하였으며, 옷주름은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신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형식화한 점 등의 특징으로 보아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집필자
심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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