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 어전희우시회 인물도(孝宗 御前喜雨詩會 人物圖)
가뭄이 오래 계속되자 효종이 친히 기우제(祈雨祭)를 지내 마침내 단비가 내렸다. 이에 효종은 1653년(효종 4) 3월 17일 13인의 옥서신(玉署臣: 홍문관 입직 신하)을 불러 '희우(喜雨:비가 내리니 기쁘다)’라는 제목으로 시제를 정하여 시를 짓게 하고 그 시권(詩卷)을 친히 평하여 상을 주고 하사품을 내렸다. 이 희우시를 짓는 행사를 그린 기록화이다. 이때 49세인 서변(徐忭, 1605-1656)이 이 어전희우시회에 나아가 일등상을 받았다. 13인의 옥서신은 동부승지(同副承旨) 김좌명(金佐明, 1616~1671), 우부승지(右副承旨) 변시익(卞時益, 1598년~미상), 도승지(都承旨) 이응시(李應蓍, 1594~1660), 교리(校理) 이태연(李泰淵, 1615~1669), 수찬(修撰) 김휘(金徽, 1607~1677), 시강원필선(侍講院弼善) 이회(李廻), 사서(司書) 이상진(李尙眞,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