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릉과 강릉(서울 泰陵과 康陵)
임좌병향(壬坐丙向)으로 자리 잡은 태릉의 석물 제도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따르고 있다. 능은 운채(雲彩)와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새겨진 병풍석을 둘렀고, 그 위의 만석(滿石)을 연결한 곳의 중간 인석(引石)에 간지(干支)를 문자로 새겨 방위를 이중으로 표현하였다. 태릉의 상설(象設) 규모는 곡장(曲墻) 3면에 병풍석 12면, 난간석 12칸, 혼유석(魂遊石) 1, 명등석(明燈石) 1, 망주석 1, 표석(表石) 1, 문인석 1쌍, 무인석 1쌍, 마석(馬石) 2쌍, 양석(羊石) 2쌍, 호석(虎石) 2쌍이며, 정자각(丁字閣)·수라청(水刺廳)·망료위(望燎位)·홍살문·재실(齋室) 등이다. 그러나 이후 정자각은 소실되고 석축과 초석만이 남아 있다. 강릉은 조선 제13대 왕인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이다. 해좌사향(亥坐巳向)의 동원쌍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