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일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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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인, 성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467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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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문인, 성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467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1책. 목판본. 저자의 형인 임(任)이 1467년(세조 13)에 유고를 수집, 정리하여 간행하였다. 『진일유고』 권두에 서거정(徐居正)과 성현(成俔)의 서문이 있다. 권말에 이승소(李承召)의 발문이 있다. 만송문고본(晩松文庫本)은 이승소의 발문이 떨어져나갔다.

『진일유고』의 권1∼3은 시(詩)인데, 권1은 주로 과거 급제한 이후에 관직에 있으면서 지은 것이 많고, 권2·3은 명승지(名勝地)를 유람하거나 다른 사람과 교유한 작품이 많이 있다. 형식은 고시·율절(律絶)·사(詞) 241수를 수록하였다. 권4에 부(賦)·기(記)·서발(序跋)·설(說)·전(傳)·전(箋)을 약간 수록하였다. 시대별·작품체재별·내용별 고려 없이 망라해 두었다.

성간은 나이 서른을 못 넘기고 죽었으나 문재가 뛰어났다. 김수온(金守溫)·서거정·이승소·강희맹(姜希孟)·노사신(盧思愼)·임원준(任元濬)·이파(李坡)·김수령(金壽寧) 등의 당대 명사들과 교유하여 문학적 성과가 높았던 인물이다. 따라서, 『진일유고』는 성간과 그를 둘러싼 조선 초 문인군의 문학사상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진일유고』 권1∼3의 시 부문에는 송별시와 산수시·악부가행시·기인시(寄人詩) 등이 많다. 서거정은 그의 시를 두고 ‘고고충담(高古冲澹 : 고상하고 옛 풍취가 있으며 맑고 깨끗함.)’·‘온후아섬(溫厚雅贍 : 온화하고 우아하며 넉넉함.)’하다고 평하였다. 허균(許筠)은 그가 안연지(顔延之)·도연명(陶淵明)·포조(鮑照)의 세 시를 터득한 위에 왕유(王維)와 두보(杜甫), 그리고 만당의 서곤체(西崑體)까지도 학습하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성간의 한시 가운데에 「아부행(餓婦行)」·「의고4수(擬古四首)」·「악풍행(惡風行)」·「이원시(二怨詩)」는 가난한 이들의 애한과 고뇌를 형상화하였다.

『진일유고』 권4의 문부분에는 가전(假傳)인 「용부전(慵夫傳)」, 서거정의 초기 시집에 대한 발문인 「서강중시고후(書剛中詩藁後)」, 집현전 수명찬(受命撰)의 『국조오례의』에 대한 서문인 「오례서(五禮序)」 등이 실려 있다. 시문을 통틀어 유불교섭의 흔적이 두드러진다. 『진일유고』는 계명대학교·고려대학교 도서관 만송문고와 일본 호사문고(蓬左文庫) 등에 있다. 1977년에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계명대학교장본을 대본으로 정사(精寫)하여 『이조명현집(李朝名賢集)』 2집을 간행하였으며, 1988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한국문집총간』 12집에 만송문고장본을 대본으로 하여 표점, 영인하였다.

참고문헌

「성간(成侃) 시(詩)의 애한(哀恨)과 달관(達觀)의 세계(世界)」(김상홍, 『한문학논집』 3, 단국대학교한문학회, 1985)
「진일유고(眞逸遺稿)와 성간(成侃)의 시풍략고(詩風略攷)」(유성준, 『한국한문학연구』 2, 한국한문학연구회,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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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심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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