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평대군 묘 및 신도비(麟坪大君 墓 및 神道碑)
1992년 6월 5일에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전주이씨 인평대군파 종중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은 인조의 셋째 아들이자, 효종의 동생이다. 병자호란(丙子胡亂)으로 심양(瀋陽)에 볼모로 갔다가 돌아온 후 사은사로 네 차례에 걸쳐 청나라에 다녀왔다. 그는 시(詩)·서(書)·화(畵)에 뛰어났다. 묘역은 곡장(曲墻: 묘 뒤에 둘러싼 작은 담)으로 둘러져 있고, 봉분은 단분(單墳)으로 원형의 호석(護石)이 둘러져 있다. 복천부부인(福川府夫人) 오씨(吳氏)와의 합장묘이다. 봉분 앞에는 1658년(효종 9)에 건립된 묘비와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이 있다. 상석을 받치는 고석(鼓石)에는 사면에 양각으로 사자상(獅子像)을 조각해 놓았다. 상석 밑으로 봉분과 석물의 공간을 분할하는 얕은 석단이 가로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