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실유고(漆室遺稿)
1732년(영조 8) 5대손 세집(世輯)이 편집, 필사하여 놓은 것을 1985년 후손 건영(建榮)이 보충, 국역하여 영인하였다. 필사본이 충남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권두에 저자의 초상 및 건영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후손 세식(世植)의 발문이 있다. 어제문(御製文) 1편, 서(書)·소(疏) 각 2편, 가(歌) 28장(章), 부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끝에 족증손 인화(仁華)의 『송암집(松菴集)』이 첨부되어 있다. 소 중 「대동강도소(大同江都疏)」는 1610년 (광해군 2)에 올린 것으로, 당시 경기지방에만 시행하던 대동법(大同法)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한편, 강화도로 천도하려는 조정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다. 또, 「폐대비척소(廢大妃斥疏)」는 인목대비(仁穆大妃)의 폐위에 반대하여 올린 것이다. 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