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육조정상탑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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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육조정상탑전
하동 쌍계사 육조정상탑전
건축
유적
문화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 있는 조선후기 중국 승려 혜능대사 관련 탑전(塔殿). 시도유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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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 있는 조선후기 중국 승려 혜능대사 관련 탑전(塔殿).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중국 불교 선종(禪宗)의 제6대조인 혜능대사(慧能大師)의 정상(頂相 : 두개골)을 모신 금당(金堂)이다.

신라 성덕왕 때 당나라의 혜능대사를 만나보기를 원했던 삼법(三法)스님이 당에 유학갔을 때, 이미 그는 고인(故人)이 되었으므로 그의 무덤을 찾아 머리를 모셔와 돌로 만든 석감(石龕)에 봉안하였다.

그 뒤 신라 민애왕 때 진감선사(眞鑑禪師)가 석감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을 세워 육조영당(六祖影堂)이라 불렀다. 현재 건물 내 석감 위에 세워져 있는 7층석탑은 1800년대에 주변에 있던 목암사의 석탑을 용담선사(龍潭禪師)가 옮겨와 세운 것으로 이때부터 육조정상탑(六祖頂相塔)으로 부르고 있다.

5량가이며, 기둥은 자연석 주초에 배흘림이 미약하고 귀솟음과 안쏠림이 적은 편이다. 평면 중앙부의 어간과 좌우 협간의 간격은 같으며, 주간(柱間)에는 공간포가 각 1구씩 배치되어 있다. 주두(柱頭)는 납작한 형태로 기둥 상부의 직경보다는 크나 운두(雲頭)가 낮다.

다포계인 이 건물의 포작은 외이출목, 내삼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첨차는 마구리가 수직에 가깝게 비스듬히 잘린 형태로, 아랫면을 교두형(翹頭形)으로 깎았다. 출목 소첨차에만 공안(空眼)을 두었다. 살미는 짧고 강직한 형태이나 내부에서는 첨차와 같이 교두형으로 처리되었다.

출목 첨차와 주심 첨차에 사용된 대첨차 · 소첨차의 길이는 같으며, 출목 간격은 일반적인 다포계 건물의 법식을 따르고 있다. 수서[垂舌] 상부에는 봉황머리 대신 연화문의 운공 장식을 베풀었다.

건물구조를 살펴보면, 측면 외진주(外陣柱) 상부에 충량을 올려놓았으며, 귀포 내부에는 귀한대[隅限大 : 귓기등에서 도리와 45°각도로 내민 포살미]와 첫번째 공간포의 이출목째 출목첨차를 삼분 턱맞춤으로 결구했다.

천장은 중앙부로 갈수록 점차 높아지는 층단형(層段形) 우물반자로, 건물 중앙의 육조정상탑 상부를 닫집(불좌 위에 만들어 다는 모형 집)과 낙양(기둥과 상인방 창방에 돌려 붙인 波蓮刻로 장식)으로 장식하여 전체적으로 장엄한 느낌을 준다. 건물의 정면과 좌우에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979년에 중수한 것으로, 내외부에 화려하게 단청(丹靑)을 베풀었는데, 정면에 걸려 있는 현판은 김정희(金正喜)의 글씨이다. 이 건물은 내부에 독특한 석탑을 봉안한 금당으로, 조선시대 다포계 팔작집의 구조 및 평면형식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참고문헌

『경상남도문화재대관』(경상남도, 1995)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禪宗六祖慧能大師頂相東來緣起』의 원문비판과 문제점」(정영식,송정숙, 『大同哲學』 40, 대동철학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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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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