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어려서부터 「선소리산타령」을 좋아하여 직업적인 소리꾼이 되었고, 왕십리 선소리패의 우두머리인 모갑이(牌頭)가 되었다. 최경식(崔景植)에게 긴잡가를 비롯한 경기소리를 배웠고, 소리선생으로도 명성을 날렸다.
서울 신당동에서 주로 100여명의 여제자를 가르쳤다. 항상 엄태영(嚴泰泳)·이명산(李命山)·탁복만(卓福萬)과 같이 소리를 하여 선소리를 세상에 알렸다. 광복 후의 「선소리산타령」의 전승에 공이 크며, 「선소리산타령」의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였던 이창배(李昌培)에 의해서 그의 소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