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애설은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여 상호 이익을 증진하자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묵자의 학설이다. 사랑을 베푸는 일은 어버이와 가족, 친지부터 할 수밖에 없다는 차별애적 사랑을 주장한 맹자 등 유가학파의 견해와 상반되는 주장이다. 묵자는 배고픈 자가 먹지 못하고, 추운 자가 입지 못하고, 노역한 자가 쉬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는 데 원인이 있다고 여기고 이런 어려움에 처한 백성들을 구제할 방법은 자기 몸을 보살피듯 남을 보살피고, 남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자기도 사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랑을 베푸는 일은 어버이와 가족, 친지부터 할 수밖에 없다는 차별애적 사랑을 주장한 맹자(孟子) 등 유가학파의 견해와 상반되는 주장이다. 묵자(墨子)는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배고픈 자가 먹지 못하고, 추운 자가 입지 못하고, 노역한 자가 쉬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는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여기고 이런 어려움에 처한 백성들을 구제할 방법은 곧 자기 몸을 보살피듯 남을 보살피고, 남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자기도 사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주장에 근거하여, 자신으로부터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논리로 입각점을 세웠다. 그에 반해 묵자는 기본적으로 자연 상태의 인간은 서로를 해쳤다는 경험적 사실에 기초하여, 서로 사랑하는 것이 상호 간에 이익이 된다는 보편적인 주장을 통해 이기심으로 남을 해치려는 인간의 편벽된 행동을 교정하려는 것에 핵심을 두었다.
묵자는 대국이 소국을 침략하고 큰 집안이 작은 집안을 교란시키며, 강자가 약자를 핍박하거나 다수가 소수에게 횡포를 부리고, 귀한 신분이 천한 신분을 멸시하는 것은 남과 자기를 구별 짓고 사랑에 차등을 두는 데서 생겨났다고 판단했다. 모든 사람이 남의 나라를 자기 나라 위하듯이 하면 남의 나라를 공격할 수 없고, 남의 도성(都城)을 자기 도성처럼 생각하면 남의 도성을 정벌할 수 없는 일이다. 남과 자기를 구분 짓지 않게 된다면 국가는 서로 싸우지 않게 되고 사람들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게 되어 천하에 분명히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므로 상대방을 위하는 것은 결국 자기를 위하는 일과 같은 것이 된다. 곧 차별 없는 사랑이 궁극적으로 상호 이익의 증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가의 인(仁)이 ‘사람에 대한 사랑’을 그 본질로 하면서도 존비와 친소에 따라 구별되는 차별적인 사랑을 함으로써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정당화시켜 궁극적으로 사회의 갈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묵가(墨家)는 노동을 통해 자기 소유를 확보하고 서로 물질적 이익까지도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공리주의적 논변을 통해 개개인이 아닌 천하를 기준으로 두고 이익과 손해를 판단해야 한다고 보았다. 곧 천하의 이익을 추구하고 천하의 손해를 제거하며 어진 사람[仁人]은 자신과 천하의 모든 사람을 위해 겸애를 행동의 기준으로 세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겸애는 논리상 공리주의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측면이 있다.
『묵자(墨子)』 「겸애(兼愛)」에는 남의 나라를 내 나라처럼, 남의 집을 내 집처럼, 남의 몸을 제 몸처럼 여기라는 가르침이 등장하며, 「천도(天道)」에는 겸애는 “사심(私心)이 없으니 바로 어질고 의로운 마음이다”라는 확고한 신념이 드러나 있다. 이에 대해 『맹자(孟子)』 「진심상(盡心上)」에는 “묵자는 겸애를 머리 꼭대기에서 발뒤꿈치까지 닳더라도 천하에 이익이 된다면 이를 실천한다”고 평가하여 묵자학파의 독실한 실천을 지적했으며, 전국시대 당시에 천하의 사람들이 개인주의를 강조한 양주(楊朱)가 아니면 겸애를 주장한 묵자에게 귀의한다고 증언하여 그 영향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간소한 장례를 주장하는 묵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자기 부모에게는 주1을 지낸 묵가학파 학자의 사례를 들어 자기 부모의 장례에 좀 더 마음을 쓰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천연의 마음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맹자는 묵가학파의 겸애를 ‘아비를 업신여기고 군왕을 업신여기는[無父無君]’ 사상이라 지적하면서 강렬하게 비판했다. 다만 묵가의 겸애는 궁극적으로 차별적 관심과 애정이 가져다줄 사회적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궁극적으로 공동체의 번영과 행복을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다문화의 원리가 점차 확장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공동체 윤리에 하나의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