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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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현대음악
개념
관현악을 위하여 만들어진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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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관현악을 위하여 만들어진 음악.
내용

교향악은 심포니[Symphonie(독), symphoni(이), symphony(영)]의 일본어 표기에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 교향악이라는 말이 쓰인 것은 1920년대 일본에서 사용된 말을 받아들이면서부터이다. 그리하여 1923년 작곡된 박태준(朴泰俊) 작곡, 이은상(李殷相) 작사의 「사우(思友)」라는 노래에도 ‘봄의 교향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교향악을 연주하는 단체로는 1928년에 창단된 경성제국대학(서울대학교 전신)에서 쓰기 시작하였는데, 이때는 교향관현악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창단된 연전관현악단(延專管絃樂團)에서는 ‘관현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1940년에는 조선교향악단이 창단되어서 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부민관(현재 세종문화회관 별관 자리)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을 연주하였다. 본격적인 규모의 교향악단은 1945년 10월 창단공연을 가진 고려교향악단으로 베토벤·슈베르트·차이콥스키 등의 작품을 많이 연주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향악 형태에 가까운 관현악곡은 1944년 만주의 신경교향악단에 의하여 초연된 김성태(金聖泰)의 「교향적 카프리치오」와 김동진(金東振)의 관현악곡 「양산가」이다. 교향악에 가까운 것으로 규모가 큰 작품의 본격적인 연주는 1957년 9월 27일 김생려(金生麗)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의하여 이루어졌는데, 이때는 우리나라 창작 교향악작품을 연주하였다.

연주 곡목은 이흥렬(李興烈)의 「교향곡 제1번」, 김세형(金世炯)의 「교향곡 제1번」, 김동진의 「교향적 조곡 제1번」, 이상근(李相根)의 「팀파니와 현을 위한 콘트라스트」, 윤용하(尹龍河)의 교향적 소곡 「농촌풍경」, 정회갑(鄭回甲)·정우현(鄭佑賢)의 「교향곡 제1번」의 제1악장 등이었다.

1958년의 세계일보사 주최 정부 수립 10주년 경축연주회에서는 김성태의 「경축행진곡」, 김동진의 「교성곡」, 나운영(羅運榮)의 「교향곡 제1번」 등이 처음 연주되었다. 1950년대 말까지는 교향곡 창작의 기반이 조성되었다.

1950년대까지의 교향곡은 유럽, 특히 독일의 로맨틱한 정서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고, 교향곡 창작의 기법 정리에 급급하였다. 다만 위에서 열거한 작품 중 이상근의 작품은 근대적(20세기) 작곡기법에 접근하려는 의욕을 보여주었다. 또한 1959년 한국음악가협회가 공모한 제1회 작곡상에 정윤주(鄭潤柱)의 관현악 편성의 「까치의 죽엄」이라는 무용곡이 입상했는데, 이 작품은 스트라빈스키에 기울어진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였다.

1960년대에는 제2세대의 교향악 작곡가들이 출현하였는데, 김용진(金容振)·김순애(金順愛)·이교숙(李敎淑)·구두회(具斗會)·박재열(朴在烈)·김동환(金東煥)·백병동(白秉東)의 작품이 초연되었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안익태(安益泰)의 「논개( 論介)」·「강천성악(降天聲樂)」 등이 1960년대에 소개되었다.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은 1940년대 해외에서 작곡되었으며, 1957년에 당시 대통령 이승만(李承晩)의 생일기념식에서 연주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음악사』(대한민국예술원, 1985)
『국립극장 30년』(중앙국립극장, 1980)
『한국현대문화사대계』 Ⅰ(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79)
『문예총람』(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
『한국예술지』(대한민국예술원, 1966∼1987)
『음악연감』(음악년감출판위원회, 1966)
『한국예술총람』-자료편-(대한민국예술원, 1965)
『한국예술총람』-개관편-(대한민국예술원,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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