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역화휘 ()

목차
관련 정보
근역화휘
근역화휘
회화
문헌
주제별로 산수 · 인물 · 사군자 · 화조 · 동물 · 물고기와 게 · 초충 등 67점의 그림이 수록된 화보집. 화첩.
목차
정의
주제별로 산수 · 인물 · 사군자 · 화조 · 동물 · 물고기와 게 · 초충 등 67점의 그림이 수록된 화보집. 화첩.
개설

크기 세로 43.5㎝, 가로 32.5㎝로 천(天)·지(地)·인(人) 3첩(帖)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같은 서울대학교 소장의 근역서휘(槿域書彙) 37책(冊)과 짝을 이루어 오세창이 편집했다고 전한다.

내용

근역화휘와 근역서휘는 모두 박영철(朴榮喆)에 의해 1940년 10월서울대학교(당시 경성제국대학)에 기증되었다. 박영철은 전주(全州) 사람으로 고종(高宗)의 근위장교, 상업은행장 등을 역임한 수장가였다. 그의 기증은 서울대학교박물관 설립의 계기가 되었다.

박영철은 오세창이나 김용진(金容鎭) 등과 친했다고 한다. 이 증언은 화첩 중 김홍도(金弘道)·조중묵(趙重默)·박기준(朴基駿)·유재소(劉在韶) 4인의 작품에 ‘영운(穎雲)’ 혹은 “김용진가진장(金容鎭家珍藏)”이라는 도인(圖印)이 찍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그런데 화첩 각 폭 그림에는 좌우측 상단에 필자명(筆者名)과 호(號)가 쓰여져 있는데, 오세창이 쓴 것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우상하(禹相夏)의 호 겸현(謙玄)을 겸운(謙云)으로, 신명연(申命衍)의 호 애춘(靄春)을 애춘(藹春)으로 쓰는 등 몇 군데 오기(誤記)가 보이기 때문이다.

근역화휘에는 천첩(天帖)에 25점, 지첩(地帖)과 인첩(人帖)에 각 21점, 도합 67점의 그림이 실려 있다. 시기별로는 조선 초기 2점, 중기 8점, 후기 30점, 말기 이후가 27점이며, 주제별로는 산수 18점, 인물 4점, 사군자 14점, 화조 10점, 동물 5점, 물고기와 게가 7점, 초충이 9점이다.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집시기를 알 수 없다.

수록 순서는 대체로 시대순을 따랐으나 지첩(地帖)과 인첩(人帖) 모두에 후기와 말기 회화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꺼번에 편집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즉 천·지첩이 편집된 후 다시 모은 그림을 인첩으로 편집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인첩에는 뒤에 백지(白紙)가 여러 장 남아 있다.

근역화휘는 비록 수량은 많지 않지만 조선 초기 전 안견(傳安堅) 필 산수도를 비롯하여 신사임당(申師任堂), 이요(李㴭), 이우(李瑀), 진재해(秦再奚), 김덕성(金德成), 마군후(馬君厚), 우상하 등 작품이 드문 많은 화가를 포함하고 있어 한국 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한편 간송미술관에도 오세창이 편집했다고 전하는 동명(同名)의 화첩(畵帖)이 소장되어 있다.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은 전체적으로 소개된 적이 없어 양자간(兩者間)의 관계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참고문헌

『근역화휘(槿域畵彙)』 -서울대학교박물관 학술총서 1-(서울대학교박물관, 1992)
『서울대학교박물관 특별기획전-근역서휘 근역화휘 명품선』(돌베개, 2002)
『근역화휘-서울대학교박물관 학술총서 1-』(서울대학교박물관, 1992)
「오세창의 서화수장 연구-『근역화휘』를 중심으로」(이자원, 서울대학교 석사논문, 2009)
관련 미디어 (3)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