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담 유일(蓮潭有一, 1720~1799)은 18세기에 전라도 해남 대둔사(大芚寺, 현재 대흥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대표적 교학 학자였다. 경전 및 논서에 대한 개인 주석서인 사기(私記)를 다수 남겼고 이후 강원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편양(鞭羊)문파의 주류 법맥을 이었고 해남 표충사(表忠祠) 원장을 지냈으며 대둔사의 제12대 주1였다.
저술로는 문집인 『임하록(林下錄)』 외에 『대교유망기(大敎遺忘記)』, 『도서사기(都序私記)』, 『절요사기(節要私記)』 등을 지었고, 본서와 같은 주2에 대한 사기로 『원각사기(圓覺私記)』, 『기신사족(起信蛇足)』이 있다.
1권 1책. 목판본. 1796년(정조 20) 해남 대둔사에서 간행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력주6과정의 사교과에 속한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로서 주3 교재로 간행되었다.
18세기 교학의 대가인 연담 유일의 저작으로 일반적 『금강경』 주석서와 차별되는 독특한 해석을 담고 있어 그 가치가 크다..